폭신한 계란 지단이 마음에 들었던 교리 김밥 내 나름대로의 맛집

  경주는 볼거리는 많지만 이상하게 먹을거리는 별로 없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관광지만 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몇 번 갔지만 이 집 다음에 또 와야지 했던 곳은 없었다. 지인도 경주 가서 1시간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티비에도 꽤 소개되었던 경주 교리 김밥을 갔다. 줄 서야 할 것을 각오하고 갔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대가 애매해서 그랬는지 줄을 안 서고 바로 먹을 수 있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을 금한다고 해서 안 찍었다. 테이블이 몇 개 있는데 간격도 좁고 해서 좀 불편하긴 했다. 먹고 나왔는데 점심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줄이 엄청 길어서 깜짝 놀라긴 했다. 생활의 달인, 백종원의 3대 천왕등 여기저기 TV에 나온 흔적들이 붙어 있었다. 한 사람 당 2줄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식당에서 먹는다고 해도 그냥 테이크 아웃 포장이랑 똑같았다. 일단 3줄 주문했다.
 잔치 국수. 여기에도 지단이 제법 들어가 있다. 김밥에 국물 없어도 잘 먹지만 국수랑 먹는 것이 훨씬 잘 어울렸다.
 잔치국수에 빠지면 섭섭한 김치.
 계란 지단이 김밥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 진짜 계란 지단만 만들어서 써는 것도 일이 아닐까 싶었다. 김밥 자체는 간이 꽤 되어 있었다. 젓가락으로 집다가 김밥 옆구리 터진 것도 좀 있긴 했다. 개인적으로 남편과는 괜찮았다. 김밥 1줄에 3200원, 잔치 국수는 5천원이었다. 아마 줄을 1시간씩 서서 기다렸다면 좀 호감도가 내려갔을 것 같은데 우리는 줄을 안 서서 괜찮았다. 인기 있는 가게이기 때문에 서비스는 기대하면 안 된다.

평일 : 8시 30분 - 17시 30분  주말 : 8시 30분 - 18시 30분


[동궁과 월지] 야경에 반하다. 여행기

  7월에 경주에 다녀왔었다. 행운이를 데리고 부산 밖을 나갈 생각을 못했는데 그냥 숙소에 왔다갔다 하면서 한 군데씩만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서 용기를 내었다. 이번 경주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동궁과 월지였다.
 원래 아기가 자고 나면 외출도 안 하고 했지만 그래도 여행 왔으니까 하루쯤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갔었다. 밤에 가볼 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동궁과 월지가 생각나서 갔더니 사람이 엄청 많았다. 안압지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경주에 갔더니 죄다 동궁과 월지로 바뀌어 있었다. 안압지가 조선시대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왜 바꿨는지 안압지 대신 동궁과 월지로 바뀌었다고 좀 홍보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밤에 동궁과 월지 본 적이 없다고 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예전에 야경 볼 때는 겨울이라서 생각보다 별로였던 기억이 있었는데 여름 밤에 가니 좋았다. 수면에 그림자가 운치를 더해주는 느낌이었다.
 행운이도 졸려하면서도 좋아하는 불빛이 보여서 그런지 안 자고 있었다. 나중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 봤는데 이곳이 나와서 좀 더 반가웠다. 밥 먹고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였다. 데이트 하는 연인들이 많을 만 했다. 유적지는 아무래도 밤에 보기 힘든데 여긴 늦게까지 하니까 추천. 대릉원도 밤에 가봤는데 굳이 밤에 가볼 필요가 없을 듯 했다.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게 되는 풍경들이었다. 이 때까지 여러 번 방문했지만 이번이 제일 좋았다. 동궁과 월지는 밤에 가는 것을 추천. 주차장 근처에 큰 연꽃밭도 있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그냥 찍은 게 아까워서 올리는 사진들.
 산책하는데 행운이가 잠들어서 더 좋았다. 한 바퀴 다 돌려면 유모차보다 아기띠가 편할 것 같아서 아기띠 메고 다녔는데 딱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거리였다. 경주에 다시 놀러가게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 풍경이었다. 행운이가 좀 더 자라서 더 좋아할 것 같기도 하다. 경주 참 매력적인 도시인데 갈 때마다 만족스러운 음식점을 못 찾아서 아쉽긴 하다.



2017년 9월 화장품 공병

  추석 연휴 전에 쓰는 공병 이야기.
VT 에센스 선팩트. SPF 50+, PA+++  VT제품은 처음 사봤다.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데 손에 묻는 것이 귀찮은 사람을 위한 제품이었다. 팩트 타입이라서 바르기 좋았다. 끈적이지 않고 촉촉한 느낌이 들었다. 이것만 바르면 윤기 있는 얼굴 느낌이 난다. 나야 집밖에 외출할 때는 썬크림만 바르고 나가기엔 좀 얼굴 상태가 안 좋긴 하다. 덧바르기도 좋고 얼굴 전용으로 하나 구비하면 좋을 듯 하다. 좀 일반 썬크림에 비해서 헤픈 느낌은 들지만 아주 잘 사용했다.  

로버츠 알레 로제 센자 에타 크림. 이상하게 장미향에 꽂혀 있을 때 홈쇼핑에서 로버츠 로제 토닉을 파는 것을 봤다. 토너와 수분 크림이 있는 구성이 있길래 사봤다. 여름철에 사용하기 괜찮았다. 여름에 지성이 쓰면 완전 산뜻한 마무리감은 아닐 듯 하다. 약간 건성이고 여름에 쓸 때는 이거 하나만 발라도 괜찮았다. 향이 마음에 들었다. 용기가 유리라서 조금 무거웠다. 완전 내 취향 100%이 제품은 아니었지만 여름에 가볍게 한 통 잘 비워냈다.

 로버츠 알레 로제 토닉. 이탈리아 국민 화장수라고 광고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산타마리아 노벨라 장미수가 유명하지만 그건 솔직히 너무 가격대가 있는데 이건 보급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토너는 가격대가 좀 있으면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하니 1인이다.)용기색이 블루라서 좀 독특한 느낌이 들었다. 닦아내는 토너로 쓰기에 딱 좋았다. 입구가 큰 편이라서 한국 토너 사용하듯이 확 부으면 토너를 다 쏟을 수 있다. 양 조절이 필요하다. 미스트 용기에 옮겨 써도 될 것 같은데 귀찮아서 그냥 사용했다. 장미향이 마음에 들어서 잘 사용하고 있다. 홈쇼핑에서 구매했기에 아직 토너가 더 있긴 하다.
 마스크팩들. 아기 돌보다 보면 마스크팩 하기도 쉽지 않지만 돌 기념으로 스튜디오 촬영도 있고 집에서 돌상 차릴 예정이라서 신경 써서 마스크팩이라도 했다. 저렴할 때 쟁여놓고 3일1팩이라도 해야지 했는데 역시 마음 뿐이었다.

 EGF 품은 달팽이 마스크. 끈적임 적고 그냥 1일1팩용으로 쓰기 딱 좋은 팩이다. 날씨가 더워서 얼굴에 열기가 올라올 때 한 장 올리면 딱인 제품이었다. 다 하고 수분 크림으로 마무리하면 되니까 좋았다.

 탄력 있는 콜라겐 피기 마스크 팩. 이것도 위에 있는 팩이랑 같은 용도로 사용했다. 둘 다 수분 보충용으로 좋았다.
 
 홍삼 품은 달팽이 마스크. 홍삼향이 살짝 나는데 많이 거슬리진 않았다. 위에 두 팩보다는 살짝 점성이 느껴져서 여름보다 환절기에 쓰면 좋을 듯 하다.

 스킨팩토리 베가 콜라겐. 스킨팩토리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마스크팩은 딱 취향이다. 특히 건조한 계절에 베가 콜라겐 쓰면 확실히 촉촉함이 오래가서 좋다. 사다 놓은 것은 없어서 당분간은 못 쓰겠지만 겨울 되면 생각날 것 같긴 하다.

 이번 달은 가장 부지런히 마스크팩을 한 달인 것 같다. 이제 슬슬 건조한 계절이 다가오니 페이스 오일을 조금씩 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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