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하 모드 육아

  이유식을 시작하고 과부하에 걸린 것 같다. 며칠 전에는 펑펑 울기까지 했다. 이제 수유 시간도 수면 시간도 규칙적이라서 한결 나아졌지만 이유식을 하면서 일거리가 너무 늘어나버렸다. 이유식도 조금 적응이 되면 나아지겠지만 소고기 핏물 빼고 갈아서 체에 내리는 과정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집중해서 하면 그나마 나은데 만들고 있는 사이에 기저귀도 갈아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졸린다고 난리치면 재워야 하고 그러다 수유도 해야 하고 하니 진도가 안 나간다. 거기다 나도 모유 수유를 하니 안 먹을 수가 없어 밥이라도 챙겨 먹으면 다시 수유 타임. 그러다 보면 만들고 이유식 먹이고 나 밥 챙기면 점심 시간이 훨쩍 지나간다. 쉬고 싶은데 설거지가 산이라서 치우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 빨래며 청소며 집안일들이 기다린다. 너무 힘들어서 커피를 마셔도 안 되어서 졸기까지 하고 애 재우다거 먼저 잠들기도 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중기로 가면 밥통 이유식 할거고 체에 안 내려도 되니까 수월하겠지 싶었는데 육수를 따로 내서 관리해야 하고 하루에 두 끼를 먹어야 하니 지금보다 더 바쁠 것 같아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올케가 간식 먹이고 있냐고 물어보는데 초기 이유식도 아직 많이 안 먹어서 안 먹인다고 이야기 했는데 중기로 가면 간식도 해야 하는구나 싶어서 과연 쉴 수 있을까 싶다. 이제는 하고 싶은 것도 늘어서 떼도 쓰고 가만히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서 행운이 수발도 들어야 하고 나는 언제 쉬나 싶어서 우울해지곤 한다.

 남편도 요즘 일이 많아서 야근에 주말 특근까지 하는 터라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 잠시 지인들 만나러 나가서 기분 전환하고 왔지만 집에 밀린 일들 처리한다고 나머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남들은 애 둘도 키우는데 나는 왜 하나 키우면서 이렇게 일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낮잠 잘 때 한 번이라도 같이 자면 그나마 버티겠는데 그럴 수 없어서 힘들다. 거기다 부모님도 연세가 있으셔서 내가 대신 해야 할 일들이 자꾸 늘어나니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짜증이 나기도 한다. 아이가 있으니 나가는 것도 큰일이고 나갔다 와서도 큰일이나 내 체력이 골골. 남들은 다들 잘 살림하고 이유식도 하는데 나 혼자 이렇게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우울하다.

 그 와중에 행운이가 이유식 다 비운 날은 좀 뿌듯하고 많이 웃어준 날은 또 예뻐서 혼자 보는 것이 아깝기도 하다.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행운이 컨디션 좋을 때 이유식 먹이다가 중기부터는 2번 먹고 양도 늘어야 한다고 해서 다른 것은 못하고 수유 30분 전으로 이유식 타임을 옮기기를 시도 하고 있긴 한다. 먹이면서도 좀 있다가 중기 가면 양이 늘까 걱정, 덩어리가 있는 음식을 잘 먹을까 걱정이다. 그리고 하루에 2번 먹이면 도대체 나는 언제 밥해서 먹나 걱정이기도 하다. 친구말은 2달쯤 해보면 감이 온다고 하는데 그런 날이 올까 싶다. 5-6시만 되면 허리가 뻐근하고 안 아픈데가 없는데 진짜 깡으로 버티는 것 같다. 뭔가 답이 보여야 하는데 보이는 것이 없다.

 

2016년 내 이글루 결산 일상사

egloos

2016, 내 이글루 결산. 결산기간 2016. 01. 01 ~ 2016. 12. 31

1년 동안 미니벨님께서
이글루스를 사랑해주신 결산 내역입니다

내 블로그에 포스팅하여 공유해보세요!

내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 본문이 550px 이하인 스킨은 포스트가 잘려 보일 수 있습니다.

순위

2016년 미니벨님이 이글루스에서 포스팅하신 순위는?

534

포스트194

  • 1월
    21
  • 2월
    12
  • 3월
    25
  • 4월
    21
  • 5월
    22
  • 6월
    21
  • 7월
    18
  • 8월
    21
  • 9월
    4
  • 10월
    9
  • 11월
    11
  • 12월
    9

2016년에 작성하신 게시글이 없습니다.

덧글304

  • 1월
    16
  • 2월
    6
  • 3월
    23
  • 4월
    40
  • 5월
    43
  • 6월
    23
  • 7월
    28
  • 8월
    31
  • 9월
    28
  • 10월
    37
  • 11월
    14
  • 12월
    15

2016년에 받은 덧글이 없습니다.

월 별 발행내역

태그 밸리
  • 1월
    10
    21
  • 2월
    8
    12
  • 3월
    21
    24
  • 4월
    14
    20
  • 5월
    18
    22
  • 6월
    11
    21
  • 7월
    19
    19
  • 8월
    28
    21
  • 9월
    0
    4
  • 10월
    6
    9
  • 11월
    26
    11
  • 12월
    15
    9

2016년에 밸리 또는 태그로 보낸 글이 없습니다.

포스트 수 비교

2015년 2016년
  • 1월
    30
    21
  • 2월
    24
    12
  • 3월
    19
    25
  • 4월
    27
    21
  • 5월
    20
    22
  • 6월
    27
    21
  • 7월
    22
    18
  • 8월
    30
    21
  • 9월
    22
    4
  • 10월
    28
    9
  • 11월
    26
    11
  • 12월
    23
    9

최근 2년동안 작성한 포스트가 없습니다.

자주 등록한 태그

2016년에 등록한 태그가 없습니다.

자주 발행한 밸리

2016년에 밸리로 발행한 내역이 없습니다.

검색 유입 키워드

순위 검색어 유입수
  1. 1 만어사 소원돌 235
  2. 2 티볼리 서랍장 220
  3. 3 아이허브 168
  4. 4 밀양 만어사 소원돌 132
  5. 5 한경희 스프레이 청소기 76
  6. 6 여행작가 이하람 프로필 55
  7. 7 미니벨 52
  8. 8 외돌개 올레길 43
  9. 9 홈스타 곰팡이 싹 41
  10. 10 백종원 예전사진 37

안타깝게도 검색엔진을 통해 회원님의 블로그로 찾아온 방문자가 없습니다.
이글루관리에서 검색엔진 수집설정을
모두 거부로 성정하신것은 아니신지 확인해보세요.

검색엔진 수집여부 설정 바로가기 >

내 이글루 인기 포스트

2016년에 조회수가 집계 된 포스트가 없습니다.

내 이글루 HOT 포스트

2016년에 덧글을 받은 포스트가 없습니다.

내 이글루 활동 TOP5

내 이글루에서 활동해준 다른 이글루가 없습니다.

내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내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TOP
 확실히 출산하고 나서 포스팅이 감소하긴 했다는 것이 보이네요. 작년에는 책이라도 봤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이유식 책이랑 요리책 외에는 못 봐서 많이 안타깝네요. 잡다한 수다만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을 찾아와서 글 읽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부산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장난감 대여하기 육아

  장난감 대여가 가능한 곳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출산 전에는 출산하고 가봐야지 하고 미루고 애 낳고 나서는 육아에 허덕여서 갈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아직 행운이가 장난감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고. 올케가 다른 도시에 사는데 점퍼루를 빌려와서 카톡으로 사진을 보냈다. 대여해왔다고. 조카랑 며칠 차이가 안 나서 행운이도 시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검색했었다. 그러다가 이유식 만든다고 정신이 나가고 힘들게 만든 이유식은 잠 온다고 먹다가 울고 돌아서니 설거지는 산처럼 쌓여 있고 나는 그 때까지 제대로 쉬지도 못해서 스트레스가 쌓여 미칠 것 같았다. 외출이라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남편한테 가보자고 해서 다녀왔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그 동네 주차할 곳이 없었다. 주차할 곳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사이트에도 적혀 있었지만 커다란 장난감을 들고 대중교통은 무리라서 근처 가서 사설 주차장이라도 이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사설 주차장도 안 보이고 센터에는 차 몇 대 겨우 될 자리가 있고 도로변은 10분이상 주차하면 적발된다고 하고 좀 그랬다.

 아무튼 남편이 주차할 동안 행운이 안고 들어갔다. 일단 2층에 가서 회원증을 만들었다. 주민등록등본 한 통과 회비 만원이 필요했다. 행운이는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이 보여서 울기 시작했고 달래가면서 회원증을 만들었다. 도서도 대여 가능한데 행운이가 어려서 책은 안 빌려오고 장난감만 대여했다. 장난감 대여는 1개(set)만 되고 2주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남동생네는 대도시가 아니라서 3주 이용 가능하다고 해서 좀 부러웠다.) 쏘서나 점퍼루를 빌리고 싶었는데 그건 7개월 연령에만 빌릴 수 있다고 했다. 딱 7개월차라서 빌려올 수 있었다. 원래 빌리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그건 좀 높아서 행운이 발이 안 닿는 관계로 조금 낮은 것으로 빌려왔다.

 첫 날은 앉혀 놓으니까 울고 불고 난리치더니 오늘은 처음에는 위에 달린 장식품만 만지다가 나중에 적응해서 조금씩 흔들고 놀았다. 회원증 만들었으니 잘 활용해봐야겠다. 체험실도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해서 혹하긴 하는데 아직 어려서 이용은 어려울 것 같다. 일단 월요일 휴무라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

위치 :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천로 262
Tel : 866-0536~7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