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존 뷔페 내 나름대로의 맛집

 전에 어머니가 모임에 다녀오신 후 생각보다 괜찮은 뷔페가 있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다. 낮에 저렴하다고 하기도 했지만 혼자서는 절대로 갈 수 없는 메뉴 중에 하나라 R님과 시간을 맞춰서 갔다.

 위치는 영광도서 맞은 편에서 롯데백화점을 등지고 쭈욱 올라가다 보면 나온다. 씨티은행 빌딩에 20층에 있다. 웨딩홀과 관계가 있는 듯 하여서 아무래도 주말에 가면 불편할 듯. 생각보다 유명한지 점심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사람이 많았다. 들어가는데 모임하는 아주머니들과 착각한 아저씨 때문에 살짝 구시렁거렸다.

 아무튼 자리를 잡고 시작.



 처음에는 역시 유동식부터. 스프. 그냥 보통이다. 물론 죽과 게살 스프도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자완무시가 은근히 짭조름하면서 맛있었다. 안에 들어 있는 것도 많았고. 그리고 조개. 고기가 맛은 있는데 조금 더 따뜻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새우도 좋았다. 위에 얹은 알 때문에 살짝 비린 느낌이 들긴 했지만. 아무튼 해산물이 많았다.


 이제 초밥 등장. 사실 생선 초밥과 생선회가 있었는데 조금 밖에 담지 않았다. 그래도 새우는 먹어야 한다. 석화도 많았는데 한 개는 살짝 씹히는 것이 있었서 그랬다. 유부초밥도 안에 내용물이 충실해서 좋았다. 그리고 롤...롤이 맛이 꽤나 괜찮아서 계속 가져다 먹는 만행을 저질렀다. 율란도 괜찮았고. 단지 탕수육이 좀 별로였다. 하지만 뷔페에 먹을 것이 많으니까 한 개쯤 패스해도 괜찮을 듯.


 잊고 있었는데 키위 쥬스. 음식 먹을 때 가볍게 마셔줬다. 진한 편은 아니지만 괜찮았다. 아, 서비스로 매운탕도 주긴 하던데 그다지 먹고 싶지 않아서 R님과 나는 가볍게 패스. 그거 아니더라도 맛있는게 많았으니까.


 살짝 직접 구워주는 곳에 가서 치즈 홍합, 장어구이, 고기를 가져왔다. 스테이크라고 하기엔 얇고. 장어는 생선 가시 때문에 좀 귀찮긴 해도 괜찮았따. 그리고 바나나 베이컨 튀김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초코 무스는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지만 기대했던 토마토 치즈는 치즈가 영 아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좋았다.


 마지막 후식. 빵 종류와 함께 떡도 있었다. 특히 파인애플이 맛있었다. 리찌는 완전 아줌마들이 싹쓸이했다. 다행히 빨리 음식을 채워 놓은 편이라서 다행이었지만. 케익류도 먹을 만하고 모닝빵과 스콘도 있었는데 먹을 수가 없음을 통탄했다.


 참, 마지막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 배가 불렀지만 절대로 외면할 수 없어서 먹어주고 왔다. 그리고 나서 저녁까지 굶고 여기저기 걸어다니고 운동하면서 소화시킨다고 죽는 줄 알았지만.


 사진은 못 찍었지만 즉석에서 미니 알밥과 미니 샤브샤브 우동도 해주고 꽤나 다양했다. 새우와 연어가 목적이 아니라면 VIPS보다 가격대가 저렴하니까 이 쪽이 나을 것 같다. 평일 점심에는 15000원으로 할인해주니까. 원래는 24000원이었던 것 같다. 저녁시간에는 더욱 가격이 올라가고. 점심 시간은 3시까지니까 일찍 가면 좋을 듯. 뷔페에 가서 그다지 마음에 들었던 적이 없는데 상당히 맘에 들었다. 회도 괜찮았고. 먹다가 보니 사진도 조금은 빼먹긴 했지만. 이번 주 토요일에 가는 벡스코 뷔페는 어떨지 궁금하긴 하다. 돌잔치 참석인데 시간 맞춰 가는 것이 좀 힘들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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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김만세 2007/01/15 22:29 # 답글

    포스팅_ 식도락 퍼레이드구랴??? ㅎ
  • 미니벨 2007/01/15 23:25 # 답글

    김만세 // 요새 약속이 많으니까 죄다 식도락 관련 포스팅이 되어 버리네. 일단 사람들을 만나면 괜찮다고 들은 가게들을 가자고 꼬시고 있는 중이라서. 포스팅 하기도 민망하지만 아직도 사진은 쌓여 있다네.
  • FERMATA 2007/01/15 23:35 # 삭제 답글

    저 소프트아이스크림의 테러네요...ㅠ.ㅠㅋ
  • 던컨인가 2007/01/15 23:58 # 삭제 답글

    ㅎㅎ나도 거기 가봤는데 주위에 보험회사랑 시장이 가까워 항상 사람이 붐비는게 흠이라면 흠이겠죠.그런데 이렇게 잘 드시고도 살안찌는 비법은 뭔지 항상 궁금하다우^^
  • 미니벨 2007/01/16 07:08 # 답글

    FERMATA 님 //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서 앉아서 배부른 배를 달래가면서 먹었지요.맛있었답니다~
    던컨인가님 // 아, 그러시군요. 가보셨군요. 제가 간 날도 모임이 많았어요. 예비맘 모임으로 애들이 울고불고 뛰어다니고 나중에는 할아버지 군단이 오시고...살이 안 찌다니요 잘 커버하고 다닐 뿐입니다. 옷으로....
  • 꼬냉이 2007/01/16 21:50 # 삭제 답글

    돌잔치로 몇 번 가본 곳이네. 여전히 음식 사진들이... 저녁에 볼때마다 괴롭다우.
  • 미니벨 2007/01/16 21:54 # 답글

    꼬냉이 // ^^ 오늘은 그래도 테러 예정이 없다우~ 조만간에 할 예정이긴 하지만. 아, 포스팅을 내가 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유명한 곳이구나.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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