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단골 가게가 꽤 많은 편이다. 몇 번 안 가도 금방 가게 주인장께서 알아본다. 그래서 몇 마디 하게 되면서 친하게 된다. 그렇게 가게 주인과 친해지면 여러 모로 좋은 점이 많다. 시장의 옷가게 이모는 내가 가면 커피나 쥬스를 제공한다. 물론 같이 간 일행에게도. 아주 편하게 여러 벌의 옷을 시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편하지 않은 옷가게에서 그렇게 많이 입고 사지 않는다면 욕을 먹을 테지만. 단골이 되기 위해서 구매도 많이 해야 하겠지만 일단 단골이 되고 나면 편한 것이 많다.
내 단골 칼국수 가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시장 가는 것을 좋아하는 어머니 덕분에 시장의 이러저러한 가게들을 많이 한다. 어렸을 때부터 시장을 데리고 다니고 다니셨으니까. 예전 살던 집에서 부전 시장은 꽤 먼 거리였다.(어렸을 때 기준으로) 하지만 할매집의 칼국수를 사주실 거라는 믿음으로 두말도 없이 따라갔다. 다른 곳의 칼국수도 좋아하지만 오로지 칼국수 한 가지만 파는 할매집 칼국수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다른 곳의 칼국수도 먹지만 언제나 이 집이 내겐 가장 맛있는 곳이다.
처음으로 혼자서 밥을 먹었던 경험을 한 곳도 이 칼국수 가게였다. 혼자서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어머니랑 같이 다니다 보니까 주인 아주머니(왠지 할머니라 부르는게 어색하다.)께서 다 아시니까. 특히 칼국수를 워낙 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언제나 내가 가면 많은 양을 주셨다. 다른 곳에서 그 양이 나오면 절대로 다 먹지 못하는데 그 집에 가면 다 먹고 나온다. 그럼에도 혹시 모자랄까봐 물어보시곤 했다.
가끔은 따로 갔는데 그 곳에서 어머니랑 만나기도 하는 그런 곳이다. 2달 아프고 나서 회복되고 있을 때 먹고 싶어서 칼국수를 가게를 갔었다. 그런데 언제나처럼 한 가득 칼국수를 주셨다. 아픈 뒤끝이라서 양이 줄어들어서 절대로 다 먹을 수가 없었다. 칼국수 가게를 가고 나서 남긴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게 좀 그러셨나보다. 그 뒤 어머니께서 가게를 가셨을 때 오랜만에 왔다고 서로 인사를 주고 받으시다가 딸이 아파서 못 왔다는 이야기까지 하게 되셨단다. 오늘 오랜만에 칼국수를 먹으러 갔더니 양이 알맞았다. 돈을 드리려고 가니 모자라면 더 먹으라면서 전에 왔을 때 덜 먹기에 오늘은 평소보다 적게 줬다고...심하게 아팠다면서 괜찮냐고...라면서 챙겨주시는 것이었다.
따뜻한 정을 느꼈다. 전에 빠듯한 점심 시간에 가면 그걸 눈치 채시고 빨리 만들어서 주시곤 했는데...역시 단골 가게가 좋은 것은 인정을 느낄 수 있어서다.
내 단골 칼국수 가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시장 가는 것을 좋아하는 어머니 덕분에 시장의 이러저러한 가게들을 많이 한다. 어렸을 때부터 시장을 데리고 다니고 다니셨으니까. 예전 살던 집에서 부전 시장은 꽤 먼 거리였다.(어렸을 때 기준으로) 하지만 할매집의 칼국수를 사주실 거라는 믿음으로 두말도 없이 따라갔다. 다른 곳의 칼국수도 좋아하지만 오로지 칼국수 한 가지만 파는 할매집 칼국수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다른 곳의 칼국수도 먹지만 언제나 이 집이 내겐 가장 맛있는 곳이다.
처음으로 혼자서 밥을 먹었던 경험을 한 곳도 이 칼국수 가게였다. 혼자서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어머니랑 같이 다니다 보니까 주인 아주머니(왠지 할머니라 부르는게 어색하다.)께서 다 아시니까. 특히 칼국수를 워낙 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언제나 내가 가면 많은 양을 주셨다. 다른 곳에서 그 양이 나오면 절대로 다 먹지 못하는데 그 집에 가면 다 먹고 나온다. 그럼에도 혹시 모자랄까봐 물어보시곤 했다.
가끔은 따로 갔는데 그 곳에서 어머니랑 만나기도 하는 그런 곳이다. 2달 아프고 나서 회복되고 있을 때 먹고 싶어서 칼국수를 가게를 갔었다. 그런데 언제나처럼 한 가득 칼국수를 주셨다. 아픈 뒤끝이라서 양이 줄어들어서 절대로 다 먹을 수가 없었다. 칼국수 가게를 가고 나서 남긴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게 좀 그러셨나보다. 그 뒤 어머니께서 가게를 가셨을 때 오랜만에 왔다고 서로 인사를 주고 받으시다가 딸이 아파서 못 왔다는 이야기까지 하게 되셨단다. 오늘 오랜만에 칼국수를 먹으러 갔더니 양이 알맞았다. 돈을 드리려고 가니 모자라면 더 먹으라면서 전에 왔을 때 덜 먹기에 오늘은 평소보다 적게 줬다고...심하게 아팠다면서 괜찮냐고...라면서 챙겨주시는 것이었다.
따뜻한 정을 느꼈다. 전에 빠듯한 점심 시간에 가면 그걸 눈치 채시고 빨리 만들어서 주시곤 했는데...역시 단골 가게가 좋은 것은 인정을 느낄 수 있어서다.










덧글
쏘리 2007/12/07 00:18 # 답글
요즘 저런 가게를 만들만한 곳이 줄어드는것 같아요. 제 주변에는...
미니벨 2007/12/07 20:29 # 답글
쏘리님 // 제 단골 가게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죠. 할머니께서 오는 단골 손님들의 식성을 죄다 아시니까 오는 손님들이 편하죠. 제일 웃겼던 것은 임신했던 아주머니께서 그렇게 임신했을 때 이 집 칼국수를 먹었더니 초등학생이 된 그 아이가 이 집 칼국수를 그렇게 좋아한답니다. 집도 이사가서 멀어졌는데 아이의 성화 때문에 차를 타고 칼국수를 먹으러 온다네요. 완전 대를 이어 충성하는 느낌. 그런데 할머니 건강이 안 좋으셔서 걱정이에요. 가게 그만 두실까봐.
FERMATA 2007/12/11 23:44 # 답글
맞아요~ 단골가게 정말 좋아요~^^단골가게가 될 줄 전혀 몰랐다가 주인아주머니나 아저씨께서
알아봐주시거나 친절하게 대해주시면 단골가게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ㅎ
미니벨 2007/12/12 10:06 # 답글
FERMATA님 // 그런 경우도 있죠. 저의 경우는 커피가 예쁘다가 그렇군요. 아무튼 단골 가게가 편하긴 합니다. 푸하하 조만간에 저의 단골 가게에 함께 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