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나랑 싸우자 - 1

요즘 추격자가 인기 상승 중이라서 보고 싶었습니다. 색계 이후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를 하고 싶어지더군요. 언니님께서 문화상품권이 있다고 그걸로 구매하자고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려고 들어갔더니 문화 상품권은 인터넷 예매 시 사용할 수 없더군요. 극장에 직접 가야 하더군요. 그래서 상품권을 받기 위해서 나갔다가 서면 지하철 역 CGV 매표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예매하러 갔답니다. 그랬더니 상품권은 극장에서만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CGV 대한에 가면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냐고 물었지요. 가능하다고 해서 갔습니다.

 대한 CGV에 갔습니다. 매표소 직원에게 추격자를 보겠다고 이야기를 했지요. 그랬더니 몇 명이 볼 거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세 장을 달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정확하게 "대리구매는 불가하니 3분 다 신분증 가지고 오세요!"라고 하더군요. 사실 대리구매가 안 된다는 말이 이해가 금방 안 되더군요.(워낙 나이 같은 것은 신경 안 쓰고 본 지 오래 되어서) 다시 지하철 역 매표소에 갔습니다.

 똑같이 이야기를 하고 카드를 내미니까 처리를 해주더군요. 갑자기 같은 매표소인데 왜 어떤 곳은 표를 살 수 있고 어떤 곳은 그럴 수 없는지 이해가 안 되더군요. 그래서 대리구매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이 영화가 19세 이상 관람가라서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나이가 안 되는데 대리구매 해서 보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라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상황이 이해가 되더군요. 그렇다면 그렇게 대한 CGV 아가씨는 그렇게 짧게 한 마디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마이크에 대고 큰 소리로 신분증 가지고 오라니요. 사실 19세 지난지가 한참이 지나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친절하지 않은 거 그것도 넘어갈 수 있습니다. 남들이 다 아는 사실을 저만 몰랐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인터넷 예매도 불가능해야 하고 지하철 역 매표소에서도 예매는 불가능해야 했습니다. 일행들 대신 예매하러 갔으니 확인할 사람도 신분증도 없었으니까요. 문제는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고 매표소에서 예매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왜 표를 살 수 있는거냐고. 

 인터넷 예매를 하면 들어갈 때 신분증 검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 매표소에서 산 티켓에는 등급 확인이라는 도장을 찍어주더군요. 그래서 영화 보러 들어갈 때 신분증 검사를 한다고 하더군요.그렇다면 당연히 CGV 대한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요. 티켓을 주고 입장할 때 신분증 검사를 하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설명도 없이 3명 다 신분증 가지고 오세요 한 마디로 잘라 버리다니요. 어이가 없습니다. 

 표를 살 때 신분증 검사가 원칙이라면 인터넷 예매도 안 되는 것이 맞지 않나요. 고객이 직접 매표소까지 갔는데 안 되다니요...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검사를 하려면 철저히 하던지 아님 원칙을 고수하던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지점마다 응대가 다르다니요...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CGV가 싸움을 걸더군요. 몇 년째 다른 극장이 많이 생겨도 왠만하면 CGV를 이용했는데 갑자기 왜 그렇게 했나 싶더군요. 어이가 없어요.

by 미니벨 | 2008/02/29 23:17 | 일상사 | 트랙백(1)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minibelle.egloos.com/tb/364112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나 혼자서 수다 떨기 at 2008/03/03 13:59

제목 : CGV 고객 센터 유감
CGV 나랑 싸우자 - 1 CGV 고객 센터의 응대랑 참 실망스러웠다. 내가 CGV에 문의를 한 것은 절대로 신분증 없이 구매할 수 없다는 방침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런 설명도 없이 자기들 필요한 멘트만 하는 것, 그것도 불쾌하지만 넘길 수 있었다. 문제는 신분증 없이도 살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자기들 말대로 극장마다 융통성이 있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이유로 나는 여기저기 왔다갔다 반복해야만 했다. 그것이......more

Commented by 쏘리 at 2008/03/01 11:56
아무튼 우리나라 서비스는 엉망이라니깐요! 서비스업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손님한테 큰소리 치는 나라니 이거원...-ㅂ-; 정말 짜증나셨겠어요! 에이그- 저도 덩달아 열받는다능;;;
Commented by 미니벨 at 2008/03/01 12:27
쏘리님 // 뒷이야기는 더 기가 찬 일이 있었지요. 지점마다 티켓 구매가 더 다른 것이 이상하지 않냐고 전화했더니 고객 센터 팀장이 융통성에 관한 문제는 말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서비스 교육을 강화시키겠다. 그렇지만 규정에 없는 일이니까 어떠한 보상도 해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보상해달라고 전화 한 것이 아닌데 사람을 보상을 노리고 전화하는 사람 취급을 해서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대리구매 건은 궁금하면 질문을 했어야지 왜 안 했냐. 물어보지 않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답할 필요가 없다. 규정대로만 하면 된다. 라고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고객센터 전화에는 상담원 연결 되는 번호도 다 없애서 항의를 제대로 할 수 없게 해놓았더군요.
Commented by 커피빈 at 2008/03/02 22:58

등급확인 도장이 찍혀있는데도.. 신분증검사를 제대로 안하시던데..
좀 어의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도장을 찍어줬으면 확인이라도 제대로 하시던지....
아님 약관이 그렇다고 설명이라도 제대로 해주던지요....

안물어봤다면 다인감???
역시 이해불가능;;;
그런건 고객이 물어보기 전에
얘기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CGV서면에서 대리구매를 해주었답니다..
무인기계에서 구매를 해서 그런지 등급확인이 없더군요...
창구에서 대리구매는 안되고 기계는 된다????


통일성있게 좀 처리했으면좋겠다는...
Commented by 미니벨 at 2008/03/02 23:09
커피빈님 // 사실 메일을 보내고 다음날 전화를 했었거든요. 답변 메일이 어찌나 성의 없이 왔는지 보고 나니 울컥 하더라구요. 사과를 원하는 것은 신분증을 확인하는 제도 때문이 아니라 극장마다 다른 규정 적용 때문에 이리저리 갔어야 했던 거잖아요. 그럼 거기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하는데 극장 규정이 신분증 검사를 하는 거다. 미안하다라고 왔어요.

거기다 천편일률적인 준비된 멘트. 성의 없음의 극치에요. 사과만 성의 있게 했어도 화가 날 이유가 없었는데 보상을 해줄수 없으니 미안하다는 소리나 해대고...윗사람과 연결해달라고 하니까 남자 팀장 대답도 안 하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자기 윗사람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 건지 자기에게 말하지 않으면 연결할 수 없다. 그래서 당신에게 한 이야기를 그대로 하겠다고 하니까 윗사람이 하는 이야기와 자기가 하는 이야기 다를 수 없다라면서 연결 안 시켜주려고 하고.

자기들 설명대로라면 매표소 직원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서비스 교육을 시키겠다고 하는지...뭐든지 말단 직원만 책임을 전가하는 고객 센터 정말 짜증이에요.
Commented by FERMATA at 2008/03/04 11:08
어떤 영화 볼 때였는지 생각은 안나지만 18세 관람불가였는데
전혀 신분증 확인 안하고 구매하고 들어갈 때도 무난했던 적이 있어요.
직원들이 대충 애매한 나이가 아니라면 확인없이 팔고 들여보내는 줄 알았거든요.
참......제대로 난감한 상황이셨겠습니다. ;;;;;;
여기는 이렇고 저기는 저렇고.....
애꿎은 소비자들만 마음 상하고 발품 파네요.
Commented by 미니벨 at 2008/03/04 17:48
FERMATA님 // 영화 볼 때 신분증 검사 안 하더군요. 누가 봐도 그 나이를 의심할 때가 지난지 오래 되어서요. 설명을 해줬으면 기분 나쁠 일도 없었고 발품 팔았을 일도 없었을 텐데...그게 많이 아쉽네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