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가는 책과 영화

1. 역시 인터넷 서점은 무서운 곳이다. 몇 번의 클릭질만으로도 읽고 싶은 책을 한아름 선사하니 말이다.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로셀로나로 떠나다의 오기사가 책을 냈더라.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라는 책이었다. 제목들이 하나같이 예술이다. 살까 고민 좀 하다가 일단 주변에서 읽을 사람들의 평을 읽고 사고 싶어서 참았다. 처음 책이 괜찮았는데 두번째는 별로였던 책이 꽤 많아서. 아무튼 읽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손미나 아나운서의 책도 나왔더라. [태양의 여행자, 손미나 도쿄 에세이] 전에 읽었던 책은 스페인 유학 시절이 썼던 책이라서 알차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현지에 머무르면서 겪었던 일들이 담겨 있으니까. 이번 책은 잠시 다녀와서 쓴 책이라서 좀 그랬다. 읽은 사람들이 써놓은 감상평을 보니 전작보다는 못하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면서 두번째 쓰는 책은 무슨 징크스가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요즘은 좀 일상에서 답답한 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확실히 여행기쪽에 눈길이 간다.

2. 추격자를 보고 난 뒤 영화가 부쩍 보고 싶어졌다. 탄탄한 시나리오가 뒷받침되어 있는. 일단 올해 무슨 일이 있어서 볼 예정인 영화는 엑스 파일과 섹스 앤드 시티. 멀더와 스컬리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 드라마 시리즈보다는 영화가 좀 엉성할 것 같긴 하지만 나와주는 것이 어딘가 싶다. 단지 안타까운 것은 이규화씨와 서혜정씨 목소리로 영화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멀더와 스컬리 목소리는 두 분의 목소리로 들어야 하는데...그리고 섹스 앤드 시티. 시즌 6으로 끝난 드라마다. 주변에선 프랜드와 섹스 앤드 시티 둘 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난 프랜드보다는 섹스 앤드 시티가 좋았다. 열심히 봤고 지금도 채널을 돌리다 나오면 본다. 단지 드라마가 끝난 지 좀 오래 되어서 그녀들의 모습들이 많이 늙었을까봐 걱정이다. 여전히 그녀들만이 위트로 담론을 나누던 모습이 좋았는데...영화 보고 난 뒤 그녀들의 옷차림에 대해서 마구마구 이야기 하고 싶다. 문제는 엑스파일은 여름쯤에 개봉한다는데 섹스 앤드 시티는 언제 개봉하는지 모른다. 두 영화 개봉하려면 꽤나 기다려야 한다.

 일단 이번 달 상영작으로는 [천일의 스캔들]이 보고 싶다. TV 시리즈 튜더스를 보고 난 뒤로 완전히 빠져 버렸다. 앤 불린에 대해선 관심도 없었는데 완전히 빠져서 책까지 구해서 읽었을 정도니까.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캐스팅이 최강이었다. 헨리왕에는 에릭 바나, 앤 불린 역에는 나탈리 포트만, 메리 불린 역에는 스칼렛 요한슨이 나온다니 말이다. TV 시리즈에서 나온 앤불린은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것이 매력적으로 보였는데 나탈리 포트만은 어떤 느낌으로 앤 불린 역을 연기할 지 궁금하다. 

 참, 그레이스 아나토미를 보면서 눈길이 갔던 캐서리 헤글의 영화가 어떤지 궁금하다. 27번의 결혼 리허설인가...한동안 로맨틱 코미디를 보면서 실망한 적이 많아서 안 봤는데 좀 궁금하긴 하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영화쪽에 눈길 가는 분야가 참 다양하다 싶다. 이것저것 다 궁금한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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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벨 | 2008/03/08 21:19 | 일상사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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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꼬냉이 at 2008/03/09 00:40
섹스 앤드 시티 영화 5월인가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한데... 기대된다우.
책 반납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 '천일의~'는 손도 못 댔다우. 이러다가 읽지 못하고 반납하게 되는건 아닌지... 출연진을 보니 '천일의 스캔들' 급호감. 이야기를 모르고 봐도 괜찮을런지...
Commented by FERMATA at 2008/03/09 01:06
아~정말 기다려지는 영화 섹스 앤더 시티에요~ㅋ
칼부림과 총부림도 없고~캐릭터에 따른 화려하고 다양한 스타일링도 볼 수 있고~
재미도 있는 장르라서요. ㅎㅎㅎ
Commented by FERMATA at 2008/03/09 01:07
참~!!! 천일의 스캔들이 헨리 8세 이야기 맞죠~???
와우~지나가면서 영화 포스터 봤더니 분위기 제대로 나더라고요~^-^
헨리 8세의 스토리가 대세이긴 대세인가보아요~ㅋ
Commented by 미니벨 at 2008/03/09 08:28
꼬냉이 // 그 책은 사실 읽기 시작하면 앉은 자리에서 끝장을 보게 되더라. 좀 두껍긴 하지만. 조금만 읽어봐. 그거 다 읽고 블러디 메리까지 읽으면 좋지.
출연진이 나도 마음에 들어서 땡기네. 앤 불린역에 나탈리 포트만이 나오는 것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혹시 5월 개봉이 미국 아닌가...외국 영화 개봉 소식은 현지 개봉 날짜인지 우리나라 개봉날짜인지 언제나 헷갈리더라.

FERMATA님 // 그죠. 문제는 세월이 좀 흘러서 어떤 모습들을 보여주느냐라는 거죠. 미란다 같은 경우는 아이가 제법 자란 상황이기도 하고. 인간미와 쿨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 주던 그녀들이 갑자기 생활에 찌드는 모습만 많이 보여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확 노선을 변경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긴 하지만.

포스터도 멋지더라구요. 천일의 스캔들은 얼마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Commented by 꼬냉이 at 2008/03/11 01:03
오늘 '천일의 스캔들' 영화소개하는거 유선방송에서 봤는데, 역시 출연진이 대단해. 연기도 기대되고... 책 반납일은 다가오고 얼른 읽어야하는데... 책이 재미는 있는데 요새 꼬매느라 책에 손을 못대고 있네.
Commented by 미니벨 at 2008/03/11 07:54
꼬냉이 // 영화 소개 프로그램들 안 본지 백만년은 된 것 같다. 아무래도 스포일러를 너무 많이 보여줘서 그 뒤로는 안 보게 되더라구. 바느질 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거야. 책이 좀 두꺼워서 재밌긴 해도 읽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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