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1일
커피 향기가 가득한 도쿄 여행 - 카페 도쿄
토요일 비가 내리기 전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 주말이라서 도서관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과연 읽고 싶은 책이 있을까 하면서 기계에 반납처리를 하고 반납대에 책을 올리러 갔다. 그 순간 누군가 이 책을 반납대에 올렸다.카페 도쿄라는 제목에 이끌려서 책을 집었다. 커피 향기가 가득한 도쿄 여행이라는 소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살짝 봤더니 예쁜 사진도 있었다. 그래서 바로 빌렸다. 현지인들이 아내해준 뒷골목 카페 탐방이라고 하더니 진짜로 보면서 찾아갈 수 있을까 싶었다.
일본 여행을 처음 갔을 때는 일본어도 모르고 어디에 여행을 가는지 들어도 매번 지명을 잊어버렸다. 4박5일의 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일본을 여행하겠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면서 슬슬 여행에 중독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하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무조건 유명한 관광지를 열심히 찾아가는 것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같이 가는 사람들이 바뀌면서 나의 여행의 성격도 조금씩 바뀌어 갔다.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을 빼놓을 수가 없었다.
점점 일본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왠지 마스터가 있는 카페에서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본의 커피는 내가 마시는 커피보다는 좀 진해서 그냥 어디 가도 똑같은 맛인 스타벅스를 많이 갔다. 아니면 도토루. 하지만 언제가는 일본 방송이나 책에서 소개하는 마스터가 혼자 운영하는 찻집에서 분위기를 느끼면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이 글을 쓴 임윤정씨는 그 꿈을 이뤘다. 각각의 카페를 소개하는 문구를 보면 얼마나 따뜻한지 카페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만약 가서 그 느낌과 다를지도 모르지만 책을 읽는 순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담에 기회가 있어서 도쿄를 여행할 수 있다면 비록 하루쯤 여기에 나온 카페를 찾아 가서 여행을 정리하고 책을 읽는 한적한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마스터가 자신 있는 메뉴, 아님 날마다 바뀌는 메뉴를 선택해서 즐기는 방법까지 소개해서 좋았다. 읽으면서 부러웠던 것은 이렇게 다양한 카페가 많다는 것. 특히 우나 카메라 리베라라는 카페가 눈에 띄었다. 카페를 운영해보고는 싶지만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 동안 자기만의 카페를 만들어 운영해보도록 빌려준 시스템. 그래서 휴업일을 제외하고 매일 다른 색깔의 카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런 특색을 살 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부럽다.
왠지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여유롭게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 무겁지 않으니 여행 갈 때 한 권 들고 가서 소개된 카페를 가보고 싶어졌다.
# by | 2008/04/01 20:13 | 책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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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카페 이야기가 담긴 여행책까지~~ㅎㅎㅎ
꽃놀이 백배 자극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