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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의 별 볼일 있는 유럽 숙소 여행 - 미노

 모님의 블로그에 가서 보고 흥미가 생겼던 책이다. 작가인 미노님의 프로필을 보면서 부러워서 살짝 질투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유럽을 여행한 적이 없다. 과연 유럽을 이렇게 배낭 메고 갈 수 있을까 싶긴 하지만 남들이 이렇게 여행한 것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평범한 호스텔이 아니라 아주 특색이 있는 호스텔을 다닌 것이 특징이다. 터키의 동굴 호스텔, 프란체스카가 나올 것 같은 호스텔, 감옥 호스텔까지 정말 특색 있는 곳들이었다. 호스텔이 마음에 들어서 여유 있게 그곳에서 보내기도 하고. 너무나 독특해서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도 많았다. 그 많은 호스텔과 함께 여행의 추억이 쌓이겠구나 싶어서 부럽기도 했다.

 이런 테마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사실 생각해보면 꽤 근사한 테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내 여행을 돌아봤다. 그래봐야 일본 여행할 때 이용했던 호스텔들이지만. 일본 여행할 때 나는 호텔에서 잔 적이 거의 없다. 딱 하루 비지니스 호텔에서 자고 나머지는 다 호스텔을 이용했었다.

 삿포로 유끼 마쯔리에 가기 위해서 숙소를 찾는다고 고생했던 일이 생각났다. 12월 초였지만 벌써 방이 없어서 고생고생했다. 안 되는 영어로 몇 번이나 메일을 주고 받아서 겨우 방을 잡았던 일. 갔더니 위치도 좋고 호스텔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것이 생각난다. 그리고 처음으로 다다미방에서 잤던 센다이 호스텔도 기억이 난다. 다다미방이라고 좋아라 했는데 다다미 특유의 냄새 때문에 살짝 고생했던 일도 기억이 난다. 작년에 신오사카에서 머물렀던 호스텔은 너무 좋아서 그 가격이 가능한 것인가 하고 놀랐던 적도 있었다.

 반면 괜찮았던 한인 민박이 2년 뒤에 갔더니 너무나 불편했던 기억이 났다. 이 여행기 때문에 나의 여행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났다. 유럽에 여행을 갈 일이 없더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여행기에 비하면 나의 호스텔에 얽힌 추억은 너무 밋밋하기만 하다. 그래도 나의 호스텔 이야기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읽었던 곳 중에서 없어진 곳도 있지만 그래도 그냥 한 번 이런 곳도 있구나 하면서 부담없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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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벨 | 2008/05/13 11:33 |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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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ERMATA at 2008/05/15 23:15
숙소여행이라는 타이틀이 흥미로워요~! ^-^ 여행지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이 숙소일텐데 테마가 참 좋네요.
Commented by 미니벨 at 2008/05/16 08:44
FERMATA님 // 그죠? 여행지에서 중요한 것이지만 책자엔 사진 몇 장과 가격만 나와 있어서 아쉬운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여행 에피소드까지 나와 있으니 반갑더라구요. 문제는 없어진 곳도 있고 허름한 곳도 제법 된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특이한 경험을 원하다면 가봐도 좋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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