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던 월요일

1. 오늘 아침은 이상하게 눈이 일찍 떠졌다. 평소보다 1시간이나 깼다. (보통 비 오고 난 아침에는 알람에 맞춰 일어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진다. 오늘은 일도 많았고 해서 허리까지 끊어지듯 아프다. 아무래도 조금 일찍 자야 할 것 같다.

2. 아침에 로션을 다 사용했다. 불투명 용기라서 거의 다 써가지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펌핑을 하니까 전혀 눌러지지 않아서 좀 놀랐다. 일단 샘플 로션이 몇 개 있어서 그것 사용한 뒤 홍콩 여행에서 사온 키엘 로션을 사용할 예정. 키엘 제품을 검색해봐도 평이 좋은 편라서 기대가 된다. 특히 꼬냉이 양이 키엘 토너가 최강이라는 말을 듣고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3. 일이 너무 많아서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다. 아무래도 한 주가 엄청 길 것 같다. 아무래도 이틀 안에 리스트 작성부터 다 해야 할 것 같은데 과연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빨리 끝내야 다른 일이랑 안 겹칠 것 같은데 조금 걱정이다. 지금도 정신 없는데 업무가 맞물리면 최악이라서...내일, 모레 총력을 다해야겠다. 제발 회의가 화, 수에만 안 잡히면 좋겠다.

4. 지하철에서 책을 받고 며칠 항상 타던 시간에 타지를 못했다. 좋은 생각을 받고 난 뒤 제대로 인사를 못했는데 그 뒤로 그 분을 뵙지 못했다. 문제는 요즘 1호선을 탈 때 반갑지 않은 사람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저번 주부터 보이기 시작하는데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조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지하철 역이 열리면 막 가서 침을 뱉는다. 그리고 다음 역까지 소리를 지르거나 안에 게시물을 만지거나 한다. 덩치가 좀 있는데다 움직임이 커서 위협적이다. 자기가 움직일 때 남을 배려하거나 하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 완전히 그 복잡한 출근길 지하철에 길이 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다른 시간으로 바꿔서 타면 불편해서 그냥 타긴 했는데 내일은 안 마주쳤음 좋겠다.

5. 그나저나 영화가 너무 보고 싶다. 어제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인디아나 존스 예고편을 봤다. 나이가 너무 많은 해리슨 포드 아저씨가 과연 액션이 가능할까 싶었었다. 괜시리 좋은 기억으로 남은 영화를 망치는 것은 아닐까 해서 안 볼까 했는데 예고편을 보고 나니 보고 싶어졌다. 간사한 마음이라니...그리고 섹스 앤드 시티. 등장 인물 중에 한 명이 죽는다고 해서 더욱 신경이 쓰인다. 굳이 등장 인물을 죽어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오랜만에 그녀들의 유쾌한 수다를 보고 싶다.

by 미니벨 | 2008/05/19 21:06 | 일상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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