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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40 - 주문 많은 여자들 TV 속으로

 지난 시즌 내가 주목했던 드라마는 딱 2개였다. 오래만에 드라마 주연으로 컴백한 기무라 타쿠야, 후카츠 에리의 체인지와 아마미 유키가 나오는 어라운드 40였다. 체인지는 기무라 팬으로서 열심히 봤다.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어라운드 40 같은 여자들의 일생생활, 고민, 우정 등을 다룬 드라마가 좋다.

 아마미 유키는 내가 꽤 좋아해서 드라마가 나오면 일단 내용을 살핀다. 그리고 여기엔 최근 다시 부활한 느낌이 후지키 나오히토도 나온다. 후지키 나오히토가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호타루의 빛 이후에 다시 상승세라는 느낌을 줬다. 안타깝게도 일본에서 스캔들 기사가 나서 지금 드라마 하는 것 끝나고 자주 볼 수 있을까 싶긴 하지만.(일본의 분위기를 모르니...쩝)

 어라운드 40는 40대를 맞이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이제껏 30대 싱글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 드라마가 좀 더 소재를 다양화한 느낌이다.

 아마미 유키 - 오가타 사코토로 나온다. 실력 있는 정신과 의사. 독신이지만 언제나 즐겁다. 개그를 사랑하고 혼자서도 잘 지낸다. 울적할 때는 온천에 혼자 가서 즐기고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취미다. 하지만 40세가 다가오자 결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임신을 할 가능성이 낮아지기에 그 전에 결혼해서 애를 낳고 싶어하지만 그 나이에 남자를 만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오츠카 네네 - 나오로 나온다. 잡지사에서 열심히 일을 한다. 후배로 나오는 인물. 일을 열심히 하고 혼자 살아가겠다고 언제나 말하면서 사코토에게 결혼하지 말고 둘이서 싱글 라이프를 즐기자고 언제나 이야기 한다. 곧 편집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꿈에 부푼다. 하지만 그녀보다 젊은 후배가 편집장이 되자 그녀에게 관심이 있어서 언제나 대시했던 남자(셀레브)와 결혼을 한다.

 마츠시타 유키- 미즈에로 나온다. 결혼을 해서 아들이 사립중학교에 다닌다. 아들은 사춘기이고 남편은 그녀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우울하기도 하고 40세가 되기 전에 사회와 무언가 연결되기를 바라는 인물이다.

 이 3명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그냥 백마 탄 왕자님은 나오지 않는다. 아마미 유키가 나중에 사귀게 되는 오카무라(후지키 나오히토)만 해도 임상 심리사로 자기보다 6살 아래이고 월급도 직급도 아마미 유키보다 못하다.

 그녀들이 그녀들의 남자들과 보여주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여자들의 심리가 잘 나타난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보다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까에 신경 쓰는 모습도, 자신의 행복은 자신이 정한다고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미래에 후회할 지 모르지만 지금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내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참 와닿았다. 이런 아기자기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좋다. 나로선 연애 부분이 좀 더 나와도 좋지만 티격태격 하면서 친해지는 모습도 나쁘지 않았다.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를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지만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음에도 왠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여자들이 보면 그 심리들이 잘 이해되는 드라마. 그녀들의 곁을 충실히 지켜주는 가족들, 남자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해지는 드라마다.

 이런 친구들이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자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작품. 참, 드라마의 주제곡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덧글

  • 絵恋 2008/08/27 21:46 # 답글

    아, 저도 재미있게 봤답니다. :)
    나중에 제가 사토코의 나이가 되면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느낌으로 보고 싶은 드라마랄까..(웃음)

    후지키의 경우엔- 일단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 듯 해요. 후지키 소속사에서도 법적대응이라든가 하겠다는 등 부정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구요...'-' 그래서 아마 활동엔 큰 지장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주제곡이 마음에 들어서 찾아 들었습니다만.. 목소리가 익숙해서 찾아봤더니 '어깨너머의 연인' 주제가도 부르셨던 분이었습니다. 드라마와 잘 어울리는 주제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미니벨 2008/08/28 09:44 #

    어깨 너머 연인은 안 본 드라마네요. 어떤 노래인지 궁금해지네요.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고민들이 잘 나타난 것 같아요.
    후지키 나오히토 요즘은 살짝 잔소리를 하면서도 자상한 이미지로 나오는 드라마가 많다는 느낌이 드네요. 호타루도 어라운드에서도 그런 이미지인데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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