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

<

2008.10.07 일상사

1. 먹고 살기가 힘들구나 싶다. 따뜻한 코코아가 마시고 싶어서 코코아 가루 사러 가려고 했더니 "멜라민 파동인데 괜찮겠니?"라는 소리를 들었다. 인터넷을 뒤져서 관련 자료를 찾았다. 초콜릿도 코코아 가루도 멜라민 파동에 안전하지는 않았다. 다른 회사 제품을 사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왠지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포기. 그냥 우유만 샀다. 우유 사러 가서 오른 우유값에 피눈물을 흘렸다. 오르고 나서도 몇 번 사먹긴 했지만 진짜 비싸더라. 진짜 우유를 많이 먹어야 하는 집에서 타격이 클 것 같았다. 멜라민 파동 때문인가 마트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언제나 그 시간에 가면 사람이 많았는데...진짜 먹고 살기 힘들다.
 하기야 얼마 전에 커피 타 준다고 하는데 사양했다. 보니까 커피 믹스. 원래 블랙을 마셔서 커피 믹스는 달아서 좋아하지 않지만 멜라민 파동이 먼저 떠오르는 것을 보면 어쩔 수 없긴 하다.

2. 다이어리에 금전 출납 상황을 적었는데 10월이 좀 위험하다. 9월에는 열심히 아꼈는데 9월에 남방이랑 조끼랑 필요한 것을 샀더니 10월 초순임에도 제법 돈을 썼더라. 이제 급하게 뭐 살 것은 없을 것 같은데 문제는 슬리퍼. 편하게 신었던 슬리퍼인데 수선이 살짝 필요할 것 같다. 수선비가 많이 나오면 아무래도 버려야 할 듯. 편해서 잘 신었는데. 마음에 드는 슬리퍼를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바지 입는 날을 생각하면 슬리퍼는 살짝 굽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투박한 스타일은 신고 싶지 않다.(올 블랙에 통굽에 굽만 높은 스타일은 싫다.) 그나저나 옷 몇 개 드라이 맡기면 돈이 또 나가겠구나. 드라이 클리닝 값도 무시할 수가 없다.

3. 환절기라서 그런가 미치겠다. 왜 이렇게 머리카락이 빠지는지. 머리숱 많은 나도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데 머리숱 별로 없는 사람들은 머리카락 빠지면 속이 타겠구나 싶다. 일시적인 현상이라도 신경이 쓰인다. 특히 집에서 나만 머리가 길어서 긴 머리카락이 빠진 것을 보면 스트레스가 팍팍 쌓인다.

4.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갈릴레오 특별판을 봤다. 혹시 시즌2를 만드나 싶어서 기대를 했더니 영화를 만들었나 보다. 용의자 X의 헌신. 재밌게 읽었던 소설인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기대가 살짝 된다. 문제는 TV 시리즈가 영화화 되면 기대를 배반하는 경우가 많아서...그래도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것 같다. 스페셜판에선 시바사키 코우가 안 나와서 좀 아쉬웠다.

5. 그나저나 환율 너무 올라가는 것 아닌가 싶다. 당장 여행갈 계획은 없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환율 때문에 백화점 화장품 가격이 죄다 올랐다고 하더라. 이때가 싶어서 또 가격을 올린 느낌. 당분간 화장품은 지를 일이 없어서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후덜덜하다. 진짜 펀드고 환율이고 좋은 소식은 하나도 안 들려오는구나.

덧글

  • windwish 2008/10/07 15:43 # 답글

    우유값 정말 비싸죠. 젤 작은게 650원을 넘어서려고 하니깐.. 우리나라 선진국되려면 진짜 한참 멀었나봐요. 왜 이렇게 엥겔지수만 높아지는지 말입니다. ㅠ.ㅠ
  • 미니벨 2008/10/07 17:35 #

    진짜 마트에서 PB 상품으로 나온 우유를 살까 고민했답니다.
    그래도 먹던 것 먹자 싶어서 사왔지만요.
    아이스크림도 어찌나 올랐는지 조금만 사도 만원이 훌쩍 넘는군요.
  • 달봉 2008/10/07 17:08 # 삭제 답글

    커피나 코코아에 들어있는 멜라민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커피에서 검출된 멜라민 양은
    커피를 하루에 1000잔 이상 먹어야 멜라민 중독으로 병을 발상하게 하는 아주 미량이다. 그리고 멜라민은 중금속이나 항생제 처럼 몸에 장기간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서 이틀이면 배출되어 몸에 남아있지 않는다.
    tv에서는 너무 과장되게 설명하는데 유아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지 어른에게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커피나 코코아 마음 놓고 먹오도 될 양이니까 안심하고 먹어라
  • 미니벨 2008/10/07 17:38 #

    문어체 느낌이 팍팍 난다.
    과장되었다고 해도 일단 좋지 않은 물질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모르고 먹으면 모를까 알고 먹고 싶지는 않아.
    주로 마시는 음료가 홍차와 커피. 코코아는 가끔씩 먹는 거니까 좀 참아도 될 것 같아서.
  • 눈물겹다 2008/10/08 10:58 # 답글

    살기 힘들어진건 정말 확실해진듯..
    전 펀드 수익률은 확인 안하기로 했구요, 환율이 계속 이모양으로 오르면 11월에 가려고 했던 여행은 좀 미루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팍팍한 세상살이 ㅠㅠ
  • 미니벨 2008/10/08 17:47 #

    진짜 환율은 후덜덜하더군요. 빨리 내려가면 좋겠는데 시일이 좀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유학생들이 타격이 크겠더군요.
    뭐 움직이면 돈 나가는 느낌입니다.
  • 레이지 2008/10/11 00:45 # 답글

    아 진짜 용의자 x 헌신 저번주 토요일 개봉했는데 같이 보러갈 친구라 없습니다. 크윽 ㅠㅠ
    특별판 다시 다운로드 해서 자막 있는 버전으로 볼렸고 했는데 계속 까먹고 있었네요 - 안돼면 진짜 혼자라도 보러가야겠습니다. +ㅁ+ 한국에서 개봉 될거 같지가...결정적으로 큰 스크린으로 후쿠야마 마사하루상을 보고 싶다는거......(..)

    그리고 전 반대로 유학생이라 환율 오르니까 너무 좋더군요. -장학금을 받고 있어서 다시 한국 돈으로 바꿀 때는 정말..저번 일학기 때 장학금 모은 돈으로 조금 집으로 보냈는데 여름이라 환율이 올 때 보다 100원 정도 떨어져서 후회 했더랬죠..
    허리 좀 졸라매서 열심히 모아 돈 바꿔야겠습니다.!
  • 미니벨 2008/10/11 00:53 #

    벌써 개봉했군요. 동시 개봉이 아니라서 몰랐습니다.
    진짜 큰 화면으로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모습을 보면 훈훈할 것 같네요.
    이 영화 개봉한다고 해도 혼자서 보러 갈 확률이 크답니다.
    주변에 일본 영화를 보는 사람이 워낙 없어서요.

    장학금 받으시면 공부하시는데 그 돈을 아껴서 돈을 모으시는군요.
    제 생활을 반성해야 할 것 같네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