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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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8 일상사

1. 신세계 백화점의 오픈일이 다가 와서 그런지 최근에 광고 문자가 많이 들어온다. 특히 *데 백화점 문자와 **다이스 면세점 문자가 제법 들어온다. 부산에 없는 브랜드들도 꽤 들어온다고 하고 크기도 크다고 하니까 다들 궁금해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개점일에는 그 일대가 차가 막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경쟁하게 되면서 서비스나 좋아지면 좋겠다. 나도 오픈하고 나고 시일이 좀 지나면 가봐야할 것 같다.

2. 아 진짜 오늘 모임 나가서 느끼는 것은 어쩜 그렇게 자기 것만 챙기는지 모르겠다. 딱 한 명이 그러는데 전부터 넌지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진짜 안 통한다. 내가 모임의 총무를 할 때는 그 언니 때문에 뒷목을 몇 번 부여잡았지만 소 귀에 경 읽기라서 그냥 포기했다. 동생들이 선물도 하고 자기 일 도와주고 하면 고맙다고 말 한 마디 하거나 커피라도 사면 좋으려면 어쩜 3년을 만나면서 그런 것이 한 번도 없다. 누군가 예약하거나 예매하면 나타나기만 하고 사람들에게 살가운 문자조차 없다. 진짜 이제는 정이 떨어져서 특별한 날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는 문자조차 보내지 않게 되었다. 자기가 팬질하는 배우에게는 그렇게 많은 돈을 쓰면서 자기를 위해서 뭘 챙겨주는 사람들에게는 고맙다는 말 한 마디조차 인색하든지...정이 떨어진다. 그래서 선을 딱 넘지 않게 인사만 하고 지낸다. 자기를 위해서 그렇게 말을 해주면 귀담아 들어 주면 좋겠는데 XXX군 이야기 할 때만 동참하는 언니를 볼 때마다 그냥 말을 안 섞고 싶어진다.

3. 가끔씩 예전 노래가 다들 땡긴다는 사실을 알았다. 얼마 전에 cafe ccc를 갔었다. 계산하고 나가는데 들리는 음악이 wham의 노래였다. 초등학교 때 나는 팝송을 가요보다 좋아했다. 그래서 용돈으로 산 첫 카세트 테이프가 마돈나였다. 그리고 나서 산 것인 wham이었다. 다른 좋은 노래도 많았지만 라스트 크리스마스에 꽂혀서 테이프를 얼마나 반복해서 들었는지 모른다.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음을 흥얼거리는 나를 발견했다. 그래서 요즘 wham 노래를 반복했다. 그 이야기를 모임에서 이야기 했더니 다들 한 가지에 꽂혀서 예전 노래들을 듣곤 한단다. 발랄한 소녀시대의 gee도 좋지만 예전 추억의 노래들이 요즘은 더 좋다. 글 쓰면서 갑자기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 노래가 듣고 싶어진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보니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잠깐 좌절.

4. 펌핑 용기에 문제가 있는지 펌핑을 할 때 많이 뻑뻑하다. 한 번 누르고 나면 올라오지 않는 펌핑 용기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이제 막 쓰기 시작한 제품이라서 펌핑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 쓸 때까지 좀 귀찮을 것 같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5. 손재주 있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오늘 모임에서 언니가 퀼트로 만든 가방과 파우치 세트를 가져왔다. 안 그래도 꽃 누빌 때 힘들었다고 중간에 포기할 수 없어서 만들었다고 언니는 투덜거렸지만 만든 가방이 4계절 내내 들어도 되고 언니한테 딱 어울려서 참 예뻤다.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바느질과 뜨개질을 워낙 싫어했었다. 그런데다 중학교에서는 실습 시간이 거의 없었던 터라 다른 학교 다했던 목도리 뜨기도 안 했었다. 나중에 그것 때문에 고등학교 가정 시간에 조끼 만들라고 할 때 기초부터 한다고 죽을 뻔 했다. 그랬기에 퀼트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작품을 만들어서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다. 
 또 비즈로 반지, 귀걸이를 잘 만드는 언니 진짜  부러웠다. 난 비즈에 딱 한 번 꽂혀서 초커 하나 만든 것이 다다. 그것도 가장 쉬운 것이었지만. 그 뒤로는 뭐 하나 만든다고 재료를 왕창 사는 것이 귀찮아서 포기. 진짜 그런 것 꾸준히 잘 하고 자기한테 어울리는 개성있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 진짜 대단하다. 그나저나 한동안 착용을 안 했던 내가 만든 비즈 목걸이도 찾아서 한 번 해야겠다.  

덧글

  • 은사자 2009/03/02 01:30 # 답글

    2번..그런 사람들 있어요, 정말. 전 대놓고 싫은티를 내거나 아예 안봐요. 언니는 모임이라서 그러지도 못하고 신경쓰이겠어요..게다가 손윗사람이니까. 아..정말..들으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발끈했다는..
    3번.. 서태지 1집은 나도 듣고 싶어요!! 어제는 듀스 1집을 들었는데 흑..저도 나이 먹는 건거였군요..
    5번.. 손재주 있는 사람 부럽죠.. 전 손재주가 정말 너무너무 없어서 (참고-호떡) 아예 그 쪽으로는 포기했지만.. 아..뜨개질이야기하니까 외할머니 생각난다.. 늘 목도리 떠주시곤 했는데...T_T 언니 비즈 목걸이 만들면 꼭 인증샷!! 언니도 손재주 있을 것 같이 생기셔서 손재주 있게 생기셔서 손재주 있는 사람 부럽다는 말이 확 안 와닿아요..
  • 미니벨 2009/03/02 09:21 #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발끈했군요. 몇 년을 지켜봤지만 그 분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안 해요. 문제는 모임의 연락책이 곧 그분으로 바뀌는데 그 때는 꽤나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듀스 1집이라...그러고 보니 듀스도 꽤 좋아했는데 듀스 테이프느 없군요. 갑자기 듀스 노래가 듣고 싶어지네요.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아서 좋아요.

    비즈 목걸이를 예전에 만든 것이 있어요. 진짜 아주 기초적인 것이라죠. 목걸이와 초커의 중간쯤 되려나...푸하하 손재주 있게 생겼다는 말을 부모님께서 들으신다면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으실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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