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전환 일상사

1. 가장 신경이 쓰이던 업체를 결정했다. 거래했던 곳이 너무 비싸서 부담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가격을 알아보다가 저렴한 곳을 알아냈다. 재료가 달라서 걱정을 하긴 했는데 오늘 샘플 보니까 나쁘지 않아서 그걸로 결정했다. 한동안 꽤나 신경이 쓰였는데 업체를 결정하고 나니 속이 후련했다. 물론 앞으로 할 일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업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2. 오늘 오랜만에 퇴근 후 볼 일을 봤다. 볼 일을 다 보고 난 뒤에 오랜만에 서면을 돌아다녔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을 만났다. 그냥 얼굴보니 반가웠다. 그래도 날 보고 아는 척 하면서 애교 부리는 모습을 보니 여전하구나 싶어서 반가웠다. 그런데 가다가 친한 동생을 만났다. 저번 달에 모임에 참석하지 못해서 얼굴을 못 봤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그래서 커피 한 잔 마셨다. 느긋하게 앉아서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내일도 일거리가 쌓여 있고 동생도 약속이 있던 터러 간단히 만나고 왔다. 일과 관련된 사람이 아니라 사적인 관계의 사람을 만나니 몸은 피곤해서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느낌이었다.

3. 회사의 노트북 자판이 빠져 버렸다. W가 빠졌는데 은근히 불편했다. 요즘 이상하게 ㅈ자를 많이 사용해야 해서 불편했다. 혹시나 전산 파트 분이 보시면 해결이 날까 싶어서 빠진 자판을 가지고 있었다. 잃어버릴까봐 노트북 뚜껑에 테이프로 붙여 놨었다. 하지만 매번 말해야 하는데 기회를 놓치다가 오늘 말씀 드렸다. 그런데 부러졌는지 내 자판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었다. 그러다 잠시 못 쓰는 자판 안 버리고 놔뒀는데 살펴보자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자판에도 W가 없었다. 혹시 다른 자판을 대신 끼우면 안 되겠냐고 물어보시길래 얼른 괜찮다고 했다. 어차피 자판 보고 칠 것이 아니라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내 노트북에는 Q만 두 개가 되었다. 내일 아세톤을 들고 가서 면봉으로 Q를 하나 지워볼까 생각 중이다. 성공하면 화이트 가지고 어설프게 W를 써볼까 고민 중. 일주일 동안 빠진 키보드로 문서 작성하다가 오후에 정상적인 자판을 사용하려니 영 느낌이 어색했다. 그래도 숙제 하나 해결했다.

4. 기분 전환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장동건씨의 결혼을 좀 충격이었다. 친한 동생이 그 소식을 전해줬는데 좀 그랬다. 결혼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상대가 좀..그나마 송윤아 - 설경구 커플, 그리고 이영애씨의 결혼으로 많이 놀라서 이번 이야기는 그나마 담담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뭐 내가 담담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5. 요즘 음악 관련 방송은 전혀 보지를 않고 있다. 거기다 라디오도 듣지 않으니 전혀 아는 노래가 없을 정도. 그런데 저번 주 라디오 스타에 김태우가 나와서 사랑비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었다. 전곡 다 들려주지도 않았는데 묘하게 끌린다. 한동안 걸그룹이 대세였고 전자음이 노래에 많이 들렸는데 그런 것이 없어서 좋았다. 그냥 예전 god 시절 노래도 생각났다. 사랑비를 벨소리를 바꿀까하는 생각이 살짝 들 정도다. 슬슬 겨울이 접어드는지 댄스 음악보다는 발라드 풍의 노래가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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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11/06 01:0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미니벨 2009/11/06 10:51 #

    그렇죠. 진짜 장동건은 좋은 이미지 밖에 없으니까요.
    일반 사람과 연애해서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좀 뜻밖이었어요.
  • 퍼플 2009/11/06 11:06 # 답글

    으으응???
    장동건 결혼한대요?
    당장 네이버 찾아봐야겠네요! +_+
  • 미니벨 2009/11/06 11:32 #

    어제 열애설 떴더라구요.
    나이가 있으니까 곧 결혼하지 않을까 싶네요.
    좀 아쉬워요.
  • 리스 2009/11/06 12:47 # 답글

    화이트보다는 자판 위에 스티커를 붙이시면 어떨까요? 요즘은 스티커가 많이 나오던데요^^
    고소영씨는 저도 뜻밖이었어요. 하도 험한 소문이 많았으니까요^^;;;
  • 미니벨 2009/11/06 13:11 #

    스티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전혀 생각을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간 있을 때 알아봐야겠네요.
    고소영씨 하면 떠오르는 스캔들이 워낙 강한 것들이라 어울린다는 표현이 안 나오더라구요.
  • 은사자 2009/11/10 19:30 # 답글

    푸하하.. 잡담들 읽으면서 막 웃었어요. 1,2번은 좋은 소식이어서 웃었고, 3번에서 다시 정상적인 자판으로 돌아가니 어색해하는 언니가 떠올라서 웃었고 4번에서 (뭐 내가 담담히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될 건 아니지만)에서 언니 말투가 똑 떠올라서 웃었고.. ㅎㅎㅎ 아..진짜 보고싶다 언니.
  • 미니벨 2009/11/10 21:08 #

    일주일 정도 비정상적인 자판을 썼다고 그 새 적응해서 정상적인 자판이 어색하다니 웃기지 않니? 사람이 얼마나 적응이 빠른지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어. ㅋㅋㅋ
    뭐 내가 반대한다고 연애 안 하겠냐고. 장동건이 조금만 더 젊었으면 분노하면서 방방 뛰었을지도 몰라. 그런데 뭐 결혼해야지.

    요즘 다들 힘든 일이 많은가보다. 내 말투가 그립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좀 솔직하지. 어쩔 땐 심하게 솔직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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