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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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AIR 방콕행 기내식 ┖방콕

 1,2월이 성수기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티켓 구하기가 힘들 줄은 몰랐다. 경유하는 비행기부터 직항까지 알아봤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태국까지 6시간이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동안 워낙 4시간 이내의 거리만 왕복했기에 비싼 가격에 좌절했다. 그것보다 티켓이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진에어가 12월말에 방콕으로 취항했다는 말을 들었다. 얼리 버드로 199,000원짜리 구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가격이 좀 싼 편이라서 예약했다.
 나도 남들처럼 비행기 사진 찍어보려 했으나 벌써 연결된 뒤라 눈물이...연두색이 진에어의 컬러. 총좌석이 180석이고 비지니스 좌석은 없다. 다 이코노미라서 좌석 번호순으로 들어간다. 다른 항공사 같은 경우는 좌석이 미리 배정되는데 이 항공사는 빨리 가서 좌석을 확보해야 한다. 3-3 좌석이다. 태국으로 출발할 때 내 좌석 번호가 앞쪽이라서 늦게 입장한 관계로 비행기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여태껏 내가 앉은 좌석 중에 가장 좁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튼 청바지에 진에어 모자를 쓴 승무원들이 일을 도와주는데 느낌이 어색했다. 저가 항공을 표방해서 그런지 맥주 같은 주류는 돈을 내고 사야 하고 기내 영화 서비스 따위는 없다. 그러기에 여행 하려면 기내에서 심심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사진으로만 봤던 진에어 기내식이다. 일단 밥은 초밥간이 되어 있다. 결정적으로 간이 너무 세다. 우리 집 식구들은 초 배합한 밥을 좋아해서 김밥에도 초를 넣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다. 6시간 아무 것도 안 먹고 태국 도착해서 숙소 갔다나 나갈 때까지는 아무 것도 먹을 수 없기에 억지로 밥만 조금 먹었다. 일행님은 밥 먹다가 포기하시고 위에 있는 샐러드만 드셨다. 개인적으로 물이 가장 맛있었다. 아래쪽에 있는 것은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양갱 느낌이랑 비슷하고 계피 향이 나는데 느끼하다. 결정적으로 조금 미지근하기라도 하면 좋으려면 찬밥이다. 비주얼로는 그렇게 맛었을 것 같지 않은데 상당히 맛이 없다. 간식이 절실히 필요했다.
 방콕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의 기내식. 이게 좀 나았다. 햄버거 빵에 샐러드가 들어 있다. 조금 느끼하긴 하지만 훨씬 먹을만 하다. 샐러드의 치즈를 가장 먼저 입에 넣었는데 좀 아쉬웠다. 나중에 소스랑 먹으면 그럭저럭 먹을 만 하다. 디저트로 나온 빵은 조금 느끼하다. 빵만 2개 넣은 것은 센스가 좀 부족한 듯 하다. 일단 오렌지 주스가 제공되어서 기뻤다. 원래는 자세히 찍어 볼까 했는데 자다가 얼결에 받아서 먹을 것이라서 한 장만 겨우 찍었다. 처음 기내식보다는 나았지만 결국 1/3만 먹었다. 기내식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낮았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보기에 괜찮은데 미묘하게 간을 못 맞추는 것 같다.

 아무튼 진에어 타고 가는 사람들에겐 간식거리를 꼭 챙기라고 추천하고 싶다. 기내식을 제대로 먹어도 끼니가 애매한 시간대인데 제대로 못 먹으면 먹기 전까지 경치가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덧글

  • 퍼그 2010/02/01 21:26 # 답글

    기내식에 크게 기대를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만하게 아님 따뜻하게 데워서라도 주면 좋을텐데 세심한 부분이 아쉽네요.
    사진으로 봐서는 괜찮아 보이는데 일단 간이 안맞으면 (간은 너무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 먹기 참 힘들죠.
  • 미니벨 2010/02/01 23:10 #

    저도 나온 상태가 꽤나 괜찮아서 기대했는데 간이 안 맞더라구요.
    외국 항공사를 탈 때 기내식이 안 맞으면 그냥 우리나라 음식이 아니라서 그런가 하고 넘어가는데 국적기를 탈 때 기내식이 간이 안 맞으면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 은사자 2010/02/02 01:15 # 답글

    오... 이제 여행기 슬슬 개시하는거예요? 기대기대 *_*
    그나저나 물이 가장 맛있었다는 데서 대 폭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그래도 비쥬얼은 꽤 괜찮아서 사진만 봤을때는 오! 했는데..
    그래도 뭐..그 가격에 방콕으로 갈 수 있는 것만 해도 어디예요.. ㅠㅠㅠㅠ
  • 미니벨 2010/02/02 15:36 #

    사진도 정리해야 해서 금방 금방 여행기를 올리지는 못할 거야.
    그런데 또 너무 늦어지면 기억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하나씩 올려볼까 싶어.
    물을 정신없이 마셨어.
    일단 간이 안 맞아. 식초 간을 조금만 덜해도 괜찮을 것 같아.
    인천행일 때는 빵에 디저트로 빵을 주는 것만 바꿔주면 좋을 것 같아.
    저가니까 참았지 다른 항공사에서 그랬으면 엄청 투덜거렸을거야.
  • 눈물겹다 2010/02/02 14:15 # 답글

    드디어 여행기가 올라오는군요 +_+ 하악.
    저도 태국여행 때 타야할 비행기라 자세하고도 꼼꼼하게 읽었는데, 좌절이라능
    기내식이나 기내 서비스음료나 땅콩 따위를 무지 잘 챙겨먹는 저로선 참으로 아쉽네요 ㅠㅠ
    돈 주고 사먹으라니요. 흑흑 싼게 비지떡인건가요..;;;;
    아무튼 미니벨님 얘기를 참고해서 간식거리를 꼭 사들고 타야겠어요! 불끈-
  • 미니벨 2010/02/02 15:37 #

    그래도 친절해요. 장시간 비행이라 건조할까봐 음료 꽤 많이 챙겨 줘요.
    승무원들이 물이나 주스 들고 필요한 사람들이 말하면 가져가게 해주거든요.
    그건 좋았어요. 꽤 목이 말랐거든요.
    땅콩은 그냥 사가지고 타심이 좋을 듯 해요.
    간식은 필수입니다.
    태국 입국 심사 속도가 꽤 늦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 Claire 2010/02/04 23:43 # 답글

    기내식 사진을 보면 괜히 즐거워져요 ^ㅡ^
    맛은 둘째로 하고서라도 일단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랄까요?
    여행기 재미있을 거 같아요~!
  • 미니벨 2010/02/05 09:44 #

    글솜씨가 없어서 여행기가 재미 있을지 모르겠네요.
    비행 중 그래도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기내식 나오는 시간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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