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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뷰티 잡담 일상사

1. 새로운 향수를 사고 싶지만 그냥 프레시의 향수를 쓰고 있다. 가벼워서 많이 뿌려도 부담이 없다. 있는 것부터 쓰자는 심정으로 다른 향수에는 눈독을 들이지 않고 있었다. 회사에 향수를 조금 진하게 뿌리고 오는 사람이 있다. 원래 여름향보다는 겨울에 쓰는 향수들이 향이 진한데 본인이 그걸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문제는 출입문, 창문을 열어 놓았을 때는 환기가 잘 되니까 잘 모르는데 요즘은 추워서 환기를 잘 안 하다보니 밀폐된 곳에서 향수의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말해줘야 하나 했지만 바쁘다 보니 번번히 잊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주변에서 향수 때문에 웅성거렸다.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 잠시 복도에서 둘만 있을 때 살짝 귀뜀을 해줬다. 향수의 향이 살짝 진한데 거기다 환기가 안 되니까 다들 민감해하는 것 같다고. 기분 나빠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사실 내 향수의 향이 가벼워서 좀 그랬는데 당분간은 바꿀 생각 없이 그냥 써야할 것 같다.

2. 오늘 그냥 기분 전환용으로 강렬한 레드 립스틱을 발라봤다. 사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점심 먹고 덧바를 때 좀 진해졌는지 다들 왜 이렇게 발랐냐고 한 마디 하더라. 그래서 스트레스 전환용이라고 말했다. 원래 할리데이 컬렉션에는 관심이 거의 없는 편이다. 왠만한 색조는 가지고 있는 편이다.(하지만 와인색 립스틱은 하나 가지고 싶다.) 그랬는데 어제 모님의 블로그 가서 아르마니 할리데이 컬렉션을 보면서 살짝 파닥이고 있는 중이다. 자제해야 하는데 잘 될 지 모르겠다. 한동안 색조는 거의 안 질러서...

3. 머리할 때가 다 되어 가는지 웨이브가 많이 풀렸다. 하지만 머리하러 가는 것은 왜 이리 귀찮은지 모르겠다. 여름처럼 똥머리로 틀어올리고 다니면 좋으련만...저번에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을 다 쓰고 실크 테라피를 쓰고 있다. 확실히 실크 테라피 이름값을 한다는 느낌이다. 웨이브 풀리고 아무 것도 안 바르면 부시시 할 텐데 실크 테라피를 발라서 차분하고 부드러워서 흉하지는 않다. 실크 테라피 이름값을 하긴 한다.

4. 아무래도 한겨울이 되기 전에 수면 바지를 하나 더 구입해야 할 것 같다. 이제는 수면 바지 없는 겨울을 상상할 수가 없다. 그나저나 위에는 다들 뭘 입는지 궁금하다. 작년에 보니까 애들용은 수면 바지 재질로 된 위에 옷도 나오는 것 같던데 성인용은 그냥 바지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일단 그냥 편하게 티를 입고 있긴 한데 따뜻한 옷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덧글

  • 꼬냉이 2010/11/06 08:28 # 삭제 답글

    2. 너 레드립스틱 잘 어울리잖아. 몇년동안 사람들이 레드립스틱 잘 안 바르다보니 어색해서 그렇게 말했겠지.
    3. 머리 샴푸, 린스로 감고 나면 그냥 말려도 웨이브가 괜찮은데 저녁에 샴푸,린스로 감고 나서 아침엔 바빠서 물에 풍덩 담갔다가 말리고 나오는데 웨이브가 거의 다 풀어져버려. 아침마다 샴푸,린스 사용할 시간은 없고 그냥 포기하고 다녀.
    4. 나도 수면 바지 하나 더 구입하려고 국산으로. 확실히 수입은 촉감이 안 좋아. 이번엔 꼭 길이 긴 걸로 사려고... 발목이 나오니까 추워. 작년에 어른용 위에 옷도 많이 보이던데... 단추 달린것도 있고, 큰 티셔츠처럼 단추없는것도 있고... 거리에는 많이 보이더데 우리가 구입한 곳에서는 못 본것 같네.
  • 미니벨 2010/11/06 21:52 #

    그런 면이 없잖아 있겠지만 레드 립스틱이 어제는 진짜 색이 선명하게 발라져서 내가 봐도 좀 튀더라.

    요즘은 꼬박꼬박 저녁에 머리 감아.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까지 말리진 못하겠더라. 잘 말리고 자야 하는데 피곤하면 잘 못말린다는 것이 단점.

    국산이 좋아. 나도 우리 산 곳에선 수면 바지만 봤어. 그런데 위에 옷까지 입기에 너무 부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집에서만 입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올 겨울이 어떤지 상황을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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