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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산골] 달큰한 국물이 매력적인 꽃게탕 내 나름대로의 맛집

 꽃게탕 같은 메뉴들은 아무래도 혼자서 먹기는 쉽지가 않다. 그런데 1인분씩도 파는 데다 맛도 괜찮다고 하길래 모임의 지인들과 다녀왔다.
 가게의 모습은 좀 허름해 보이기도 한다. 오래된 가게인 듯 했는데 내부는 겉과 달리 오래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좌식 테이블도 많았지만 운동화 벗고 신는 것이 귀찮아서 몇 개 없는 그냥 테이블에 앉았다.
 메뉴판의 모습. 이 집은 게요리를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다른 메뉴는 고려하지 않았다. 사실 게는 맛있기는 한데 먹기가 쉽지는 않어서(귀찮다) 집 아닌 곳에선 그다지 잘 안 먹는 메뉴기도 하다. 일단 각자 꽃게탕을 주문하고 한 명만 아구탕을 주문했다.
 시래기와 코다리 조림. 내가 좋아하는 메뉴들이다. 시래기를 열심히 먹었다. 이 집 반찬들이 참 맛있었다.
 다시마와 젓갈. 쌈 싸먹먹야 하는데 게 먹는데 쌈까지 먹으려니 번잡스러워서 안 먹었다.
 오호 간장 게장도 반찬으로 나왔다.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았다.
 좀 연식이 느껴지는 느낌의 김치. 다른 반찬 먹는다고 김치는 안 먹었다.
 어묵 조림. 이거 처음에 무방비 상태로 먹었다가 고생 좀 했다. 그냥 맛있어 보여서 먹었는데 갑자기 매운 맛이 훅 올라와서 당황했었다. 내가 좀 매운 맛을 못 먹는 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상하지 못하기에 당황했다. 하지만 매워도 맛있어서 계속 먹었다.
 굴과 무의 조합은 훌륭하다. ^^
 이건 일행이 주문한 아구탕. 맑은 국물을 예상했었는데 붉게 나와서 좀 당황했었다. 일행님 덕에 한 술 먹었는데 칼칼한 맛이 아니라서 아쉬웠다. 국물 스타일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난 칼칼하거나 아님 맑은 국물이 좋다. 하지만 내가 주문한 것이 아니라는 것.
 오랜만에 밥 사진도 찍어봤다. 다른 곳보다 밥의 양도 많은 것 같다. 하기야 탕이 나오는 뚝배기도 제법 크긴 했다.
 드디어 꽃게탕. 가위로 잘라가면서 먹어야 해서 그 뒤 사진은 없다. 큼직한 게가 들어 있었다. 호박도 맛있었고 국물이 달큰해서 자꾸만 손이 갔다. 이 달큼함을 뭐라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트레이닝 복 입고 해장이 필요한 듯이 보이는 커플들도 보였는데 이해가 되었다. 진짜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먹게 되는 탕이었다. 나중에는 국물만 좀 남을 정도. 밥도 양이 제법 되었는데 국물이 있어서 안 먹을 수가 없었다.

 진짜 게 요리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야 할 듯. 처음에는 가격이 좀 세긴 하다 생각했는데 확실히 반찬이 맛있어서 괜찮았다. 술꾼들에게 사랑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게를 발라 먹어야 하니 밥 먹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하다. 게 발라 먹는 것이 귀찮긴 하지만 꽃게철이 돌아오면 또 생각날 것 같긴 하다.

 위치는 지하철 범내골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골목길 같은 것이 보인다. 그 길로 쑥 들어가면 길가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다.

덧글

  • 2013/04/19 16:3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4/19 22: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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