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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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식탁 맛있는 세상

  올 여름 징글징글하게 덥다. 불 따위는 사용하지 않고 끼니를 해결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나날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밥은 해결해야 해서 불 쓰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반찬들을 주로 먹고 있다.
 닭가슴살 냉채. 양파, 파프리카, 오이는 적당히 채썰어서 놓고 닭가슴살만 있으면 된다. 닭가슴살은 귀찮아서 굽네몰에서 파는 훈제 닭가슴살을 샀다. .(원래 다른 브랜드 가슴살 먹었는데 이번에 굽네몰에서 사봤는데 맛있었다. 남편이나 나나 닭가슴살 좋아해서 다음에는 한 팩 더 넣어야 할 것 같긴 하다.)그랬더니 다 썰어져 있어서 해동하고 살짝 기름 없이 프라이팬에 볶아서 올리기만 하면 됐다. 와사비나 연겨자를 살짝 넣은 양념장을 뿌려서 먹었더니 괜찮았다. 만드는데 시간도 안 걸리고 편해서 마음에 드는 메뉴다. 오늘 저녁에 해먹을 가능성이 농후한 냉채다.
 싱거운 올리브님 블로그에서 봤던 매콤가지 볶음이었다. 재료 다듬고 소스 만들고 재료 볶는 시간만 투자하면 되는 음식이라 좋았다. 생강이 아주 살짝 들어가는데 그게 안 들어가면 이 맛이 안 날 것 같았다. 상추쌈이 곁들이기도 하고 그냥 덮밥처럼 밥 위에 올려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요즘 가지가 싸서 부담없이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브로콜리 이상하게 잘 안 먹어진다. 초장 찍어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안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검색하다가 새송이 데치고 브로콜리 데쳐서 깨소스 만들어서 뿌려 먹었다. 데치는 시간이야 1분이내이고 소스만 만들면 되니까 편했다. 브로콜리 이렇게 먹으니까 훨씬 잘 먹어졌다. 사이즈 큰 것들은 먹기 힘들어서 다음에는 조금 더 작게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여름에 먹기 좋은 것 같다.
 가지샐러드. 문성실 레시피에서 봤다. 가지는 그냥 프라이팬에 살짝 굽고 소스 만들어서 뿌리면 된다. 저염간장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짜지 않아서 좋았다. 가지는 쪄서 무쳐 먹거나 볶아 먹었는데 이렇게 먹으니까 좋았다. 가지 굽는데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해서 며칠 전에 시장에서 가지를 안 사온 것을 후회하고 있다. 찌는 것보다 시간이 덜 걸려서 좋았다.

 사진 찍었는데 하나가 날라간 것 같다. 엄마가 부추를 좀 줘서 기름에 다진 마늘 넣고 양파 넣고 볶다가 계란 스크램블해서 부추 잘게 넣어 볶아 먹었다. 양념을 까나리 액젓 살짝 넣어서 하고 청주 조금 넣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부추를 금방 먹어야 했는데 냉장고에 방치했더니 좀 질겨서 잘게 썰었더니 괜찮았다.

 아무래도 매번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블로그 보거나 해서 찾아낸 메뉴들인데 포스팅 해야 또 다음에 잊지 않고 해먹을 것 같아서 사진 좀 찍어봤다. 일단 불을 많이 안 쓰는 것이 관건. 먹는데 더워지는 것도 싫고 해서 요즘은 채소 요리를 많이 먹게 된다.


덧글

  • 아멜리에 2016/08/22 20:50 # 답글

    크 잘해드시네요. 대단대단.
    너무 더워서 불앞에 서는게 싫어서
    그냥 안 먹고맙니다 ㅠㅠ
    저는 안먹어도 애기는 챙겨주구요 ㅎㅎ
  • 미니벨 2016/08/23 20:53 #

    아기가 조금 작은 편이라서 최대한 키워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집 근처에 배달시켜 먹을 만한 음식도 없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해먹고 있네요.
    남편이랑 먹을 때는 그래도 좀 신경 쓰는데 안 그럴 때는 대충 먹을 때가 더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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