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초정리 탄산수, 트레비, 씨그램 등등 마트 갈 때마다 그냥 내키는 대로 골라봤다. 내 취향에 초정리 탄산수는 아니었고 그나마 트레비가 만만해서 마셨었다. 마트 같은 곳에서 행사라도 하면 박스로 사고 했었다. 내가 마시니 남편도 탄산수를 마시기 시작했고 마트 가서 몇 병 사다 놓는 것이 귀찮아서 인터넷으로 배송시키기로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것은 빅토리아 탄산수였다. 이름도 처음 들어본 빅토리아. 웅진 식품 거라고 하는데 가격이 다른 탄산수에 비해서 저렴했다. 뭐 로켓배송으로 주문하면 금방 오기도 하고 맛이 많이 다를까 싶어서 자몽맛과 라임맛으로 배송시켜봤다.

초록색 탄산수 병만 보다가 푸른색 보니까 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자몽만과 라임맛 둘 중에 내 취향이 것은 라임맛이었다. 자몽맛은 처음 개봉했을 때 탄산맛이 강하게 느껴졌다.(순 내 느낌이다.) 그리고 음료를 마시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음료 같은 것이 마시고 싶을 때 단독으로 자몽맛 탄산수를 먹으면 괜찮았다. 그리고 라임맛은 좀 더 순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밥 먹고 먹어도 괜찮고 다른 음식과 먹어도 좀 더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따. 탄산의 강도는 왠지 모르겠지만 자몽보다 순하게 느껴지긴 했다. 시험 삼아 사봤는데 그냥 무난하게 마실 만 했다. 다음에 산다면 라임맛만 사지 않을까 싶긴 하다.
그냥 보리차 마실 때랑 또 다른 느낌이고 밤에 뭔가 먹고 싶을 때 허전한 입을 달래기도 괜찮아서 앞으로도 탄산수는 한 번씩 마실 것 같긴 하다.(예전에 처음 탄산수 나왔을 때는 달지도 않고 톡 쏘는 탄산수를 왜 마시나 싶었는데 많이 변한 것 같다.)
덧글
매실액 타면 에이드 느낌 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