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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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봤던 일드

  육아 퇴근하고 일드 한 편 보는 것이 최근에 가장 큰 재미인 것 같다. 그나마 보다가 울면 달려가서 재워야 하지만 그래도 챙겨 보긴 한다.

1. crisis 공안 기동 수사대 특수반
 오구리 슌과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나서 본방 사수했던 드라마다. 오구리 슌은 멋지지만 수염은 좀 안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오구리 슌도 멋지고 니시지마 히데토시도 괜찮았고 기동 수사대 특수반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스토리는 한 회에 마무리 되는데 너무 거창한 느낌이 들었다. 이러다가 어떻게 마무리 하려고 하나 싶었는데 최종화는 좀 그랬다. 상대가 한 명이었던 것이 힘이 빠졌다. 각본이 가네시로 가즈키라서 더 기대해서 좀 밋밋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아무튼 두 명의 배우를 봤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이상하게 이 드라마 볼 때 결정적인 장면에서 딸이 깨서 힘들었다. 채널 J는 재방할 때는 꾸준히 같은 시간에 안 해주고 한 번씩 바꿔서 본방이 아니면 챙겨보기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다.

2. 콰르텟
 1분기 드라마였던 것 같다. 1분기에 기무라 타쿠야와 다케우치 유코가 주연한 a life 사랑스러운 사람과 콰르텟이 끌렸다. 프라이드 이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이라서 기대했는데 방송 시간이 보기 애매한 타임이라서 다 못봤다. 드라마 자체도 내가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라서 다 못 봤는데 재방하면 볼 것 같다. 콰르텟은 오랜만에 마츠 다카코가 나온다고 해서 봤다.

 콰르텟 연주자 4명. 다 사연이 있다. 일류는 되지 못하지만 언젠가 제대로 된 곳에서 연주하길 꿈꾸면서 식당에서 연주를 한다. 벳부 조부의 별장에서 4명이 같이 생활하면서 서로 생활 습관 등을 이야기 하는 식사 시간이 재밌었다. 물론 각자 사연도 있어서 회가 거듭되면 사연이 밝혀진다. 처음에는 범죄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소소한 재미가 있었으나 옆에서 나 때문에 강제 시청한 남편은 별로 안 좋아했다. 마츠 다카코 보는 재미가 있었고 맨 마지막에 드라마 주제곡을 등장 인물들이 나와서 부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3. 고독한 미식가 시즌6
 꾸준히 보게 되는 드라마다. 남이 먹는 드라마를 왜 이렇게 열심히 보게 되는지 모르겠다. 고로상이 먹는 음식이 한층 더 다양해졌다. 이웃 블로그에 놀러가서 고로상의 드라마 출연료 문제로 인해서 시즌 6로 마무리 될 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아쉬웠다. 심야 식당과 함께 좋아하는 드라마라 스페셜판까지 다 챙겨 봤는데 어찌 잘 해결되면 좋겠다. 주인공이 바뀐다는 못 볼 것 같다.

4. 검은 10인의 여자 - 1명의 아내 9명의 애인
 작가가 바카리즈무였다. 한 때 일본 예능을 볼 때 알기 했는데 그의 개그는 취향이 아니었다. 그가 한 번씩 드라마 쓰는 것 같았는데 채널 J에서 방송하길래 봤다. 막장을 대놓고 표방하는 제목이었는데 딱 드라마도 그랬다. 카제라는 방송국 프로듀서. 젊지도 않고 능력이 있는 것 같지도 않는데 자상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애인이 9명이나 있다. 첫 번째 애인은 카제에게 여러 명의 애인이 있는 것 알고 친하게 지내자고 하고 어떤 애인들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가 첫 번째 애인 떄문에 알게 된다. 다들 불륜 지옥이고 청산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고 그래서 어떤 상황을 도모하게 된다. 결말이 어떻게 되나 싶어서 봤는데 이게 뭐야 싶었다. 그렇게 마무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지만 남자 개그맨이 써서 그런지 뭔가 그랬다. 나쁜 것은 남자인데 여자들끼리 혈투를 봐야 했다. 뭔가 어이없으면서 일단 시작하면 보게 되었던 드라마였다.

5. 도쿄여자도감
 미즈카와 아사미가 주연이길래 봤던 드라마다. 드라마가 아주 짧아서 금방 봤다. 아키타 출신의 미즈카와 아사미는 고등학교 시절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했을 때 모든 사람이 쳐다보면서 부러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도쿄 출신인 엄마가 아키타와 와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되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도쿄로 향한다. 흔히 알고 있는 지역은 돈이 안 되어서 못 가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회사에서도 미팅을 열심히 한다. 그렇게 도쿄에 적응하면서 변해가는 모습이 나온다. 일이냐 결혼이냐의 갈림길도 서고 나간다.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결말이 저렇게 나겠구나 싶은데도 묘하게 등장 인물이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아마 20대 초반의 일본 여자들이 봤으면 재밌게 보지 않았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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