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고민과 우울, 피곤 모드 육아

1. 돌이 되어서 접종을 위해서 병원을 다니고 있다. 한동안 병원 안 가서 좋았는데 다시 가려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오전에는 아이 접종으로 병원 오후에는 아버지 병원으로 다니다 보면 하루 종일 병원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2차 영유아 검진을 했다. 이유식도 잘 먹고 있고 간식도 조금씩 먹는데 딱 평균이었다. 몸무게는 조금 평균보다 적었고. 사실 돌 지났으니 완료기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이유식도 힘들었지만 아기 반찬도 만들어야 하는 완료기는 장난이 아니라서 엄두가 안 난다. 후반기 들어서 조금씩 주먹밥이랑 이런 거 해주려고 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쓰려지시고 병원 생활을 한 달 넘게 하면서 병원에 다녀야 하는 관계로 할 여력이 안 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 6시간 이상 잔 기억이 별로 없다. 며칠 전에도 병원 갔다가 집에 오니 지쳐 쓰려질 것 같은데 분리 수거랑 기타등등을 안 하면 그 다음날 무리가 될 것 같아서 다 하고 나니 1시였다. 그렇다고 집안일이 안 밀리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행운이 이유식만 겨우 만들고 있어서 반찬을 이것저것 만드는 것이 무리다. 거기다 시댁에 아기를 맡기다 보니 반찬까지 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 어른들은 간이 세서 내가 만들어 가야 하는데 한 그릇만 챙기면 되는 이유식이 편하다. 그렇지만 마음 한 구석이 무거운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런데 몸무게가 살짝 적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속상해서 죽는 줄 알았다. 나 밥 먹을 시간은 못 내도 애 이유식은 만들고 있는데 시기가 이렇게 되니 조금 더 있다가 반찬이랑 밥을 먹어도 될지 어떨지 모르겠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도 신경이 쓰이고. 빠른 아이들은 벌써 그냥 밥 먹는다고 하는데 어렵다.

2. 돌까지 모유 수유를 했다. 사실 모유가 부족해서 분유와 혼합하다가 어느 순간 외출할 때만 분유 먹다가 행운이가 분유를 거부해서 모유만 수유했다. 수유를 3번 하다가 병원 다니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수유 횟수를 2번으로 줄였다. 돌 되면 모유 수유를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 사실 나는 간식처럼 모유를 두 돌까지는 먹이고 싶다. 일단 지금 현재는 2번 먹이고 있는데 차차 한 번은 줄어야 할 것 같긴 하다. 지금까지는 어렵지 않게 조절했는데 정보가 없으니까 내 생각이 맞는지 모르겠다. 돌 지나면 우유를 먹인다고 해서 우유도 샀다. 우유는 좀 천천히 먹여도 될 것 같지만 시어머니께서 숟가락으로 우유를 몇 숟갈 먹이셨다고 해서 그걸 말리려니 말씀 안 하시고 먹으실 것 같고 그럴 바에는 아기용 우유를 사서 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사버렸다. 병원 수발한다고 일주일에 2-3번 정도 시어머니께서 아기를 봐주시니까 도움이 되긴 한데 자꾸 먹이시니까 스트레스 받는다. 밥 먹고 과일을 바로 먹이신다든지 이유식 먹기 전에 애가 울면 아기용 과자를 주시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애를 맡기지 않았을 때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했는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서 그것도 스트레스다. 어머니도 내가 워낙 신경 쓰니까 전화해서 물어보시고 하시지만 먹이시니까 그렇다. 하지 말라고 말씀 드리는 것도 편하지 않다. 내가 말랐고 요즘 힘드니까 자꾸 모유 수유 끊어도 된다고 하시는데 그것도 스트레스긴 하다. 아무튼 생우유 작은 것을 한 팩씩 먹이려고 생각 중이다. 모유 수유를 나중에 간식으로 먹이려면 우유는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다. 막 영양가 없다고 먹이지 말라는 사람들도 많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다.

3. 영유아검진을 했는데 대근육과 언어가 조금 평균보다 점수가 낮았다. 내가 깐깐하게 점수를 줘서 그런 것은 알고 있는데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다. 아마도 내가 요즘 행운이를 챙길 여력이 안 되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일단 네 발로 기는 것은 하긴 하는데 급하면 배밀이를 할 때가 많다. 잡고 일어서서 걷는 것은 잘 하는데 아직 손을 떼고 걷지는 않는다. 한 손으로 잡고 서 있으면 하긴 하는데 자꾸 불안한지 손을 잡으려고 한다. 의사샘이 대근육이 늦다고 15개월까지는 걸어야 한다고 했다. 뒤집기도 6개월까지 안 하다가 하고 난 뒤에는 되집기까지 다 해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늦다고 하니 좀 마음이 그랬다. 그나마 애 성향을 아니까 걱정은 덜 되는데 문센 가서도 좀 신경은 쓰이고 이래저래 이걸 누굴 위해서 하는 검진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언어는 엄마 아빠만 한다고 늦다고 했다. 엄마가 말을 많이 하라고. 엄마가 말로 먹고 살았는데 ...말이 절대로 적은 타입은 아닌데 너무 반복해서 알려주지 않았나 요즘 지쳐서 말을 너무 덜했나 반성을 했다. 알아듣기는 다 알아듣는데...그래서 반복해서 사물 이름 같은 거 알려주고 하는데 검진이 다가오면 스트레스 받는다. 어떤 지인은 한글 표도 집에 붙이고 했다는데 그렇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공부는 지겹도록 해야 하는데 미리 하고 싶진 않고 천천히 하고 싶은데 검진 다녀오면 내가 맞는지 걱정이 된다.

4. 아버지 수술도 힘들게 되었는데 수술 자국이 터져서 재수술했다. 재수술 할 때는 연락도 없다가 엄마가 수술들어갔다고 갑자기 전화가 와서 놀라서 달려갔다. 그 전화 받는데 다리가 풀려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시어머니께 급하게 전화를 드렸더니 행운이 봐주신다고 하셨다. (이 날 어머니도 안 좋으셔서 밖에 계신 시아버지께 들어오시라고 연락하셨다) 병원이 멀어서 어찌 가나 싶을 정도로 떨렸는데 운좋게 남편이 정시 퇴근을 하고 와서 같이 다녀왔다. 진짜 중환자실에 계실 때 간염되어서 고생하시질 않나 수술 또 하지를 않나 이 병원 정말 싫은데 제일 싫은 점은 수술 끝났다고 자꾸 병원을 옮기라고 하는 것이다. 수술이 끝나면 할 일이 없다고 다른 병원 가서 재활하라고 하는 건데 봉합이라도 되야 퇴원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다. 진짜 대학병원은 환자 수술을 하지만 환자 보호자들 가슴에 대못 박는 일이 너무 많다. 병원 옮기고 나면 간병인도 쓸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지금은 엄마가 주로 간병을 하니 걱정이다. 나야 아기 맡기도 반찬 장만, 필요한 물건 사가기 가서 교대해주기 정도 밖에 못한다. 집안 일은 집안 일대로 밀리고 그렇다고 엄마를 확실하게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바쁘기는 엄청 바쁘고 하니 우울해진다. 병원 가려면 내 점심 먹을 시간도 안 나와고 병원 갔다가 돌아오면 늦어서 저녁 차려 먹기도 힘들고 애 먹이고 재워야 하니 또 먹기 힘들다. 시어머니께서 밥 차려주실 때도 있지만 시간이 안 나고 먹고 설거지라고 하고 이것저것 하면 행운이가 잠이 와서 힘들어 하니 그냥 올 때도 많다.

 내 개인적으로는 잠 자는 시간 줄이고 우리 집은 정리도 안 된 상태에서 열심히 하는데 뭔가 어느 분야 한 군데도 결과가 보이지 않아서 더 지친다. 커피를 마시고 버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싶다. 추석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추석이 다가와서 스트레스다 선물도 알아봐야 할 거고 큰집에 가야 하는 것도 처분을 기다려야 하니 힘들다. 마음은 명절이라도 교대를 해주고 싶은데 시골에 가라면 가야 하니 미치겠다.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데 마음 한 편에는 얼굴도 모르는 조상을 위한 음식보다는 내 부모님 아프신 거 챙기고 싶다. 명절 따위는 없음 좋겠다. 시어머니 스케줄 물어보고 부탁드리는 것도 스트레스, 엄마는 엄마대로 계획을 잡아야 하니 언제 오냐고 하는데 스트레스다. 요즘 소원은 집안 일 하루 정도 몰아서 확 하고 행운이 신경 안 쓰고 낮잠 2시간만 잤음 좋겠다.

 분신술을 해서 일 좀 시켰음 좋겠다. 너무 힘들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쏟아지려는 것을 참았다. 무너질 것 같아서. 이 시간에 잠을 자는 것이 더 좋겠지만 이렇라도 안 하면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

덧글

  • 다홍다홍 2017/09/14 09:36 # 답글

    힘내셔요 아버님도 건강히 회복하시길바래요 행운이도 잘 자라고 있는거에요 아이마다 더디고 빠르고 다를뿐 잘하시구 계세요 화이팅입니다!!!
  • 미니벨 2017/09/19 13:39 #

    행운이 성격이 자기가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잘 안 움직인다는 것을 알면서도 검진 결과를 듣고 마음에 안 비워져서 속상하더라구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7/09/14 11:3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9/19 13:4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메이 2017/09/14 11:56 # 삭제 답글

    힘내세요!
    많이 도와드리지 못해서 아쉬워서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아이들은 다들 다르게 성장하는 것 같으니 다른 아이,평균 이런거에 연연해하지 마시구요!
    아이가 어린데 아버지 아프셔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힘내세요라고 하고 싶네요.
  • 미니벨 2017/09/19 13:43 #

    감사합니다. 힘들지만 문센이라도 하나 등록해놔서 행운이랑 시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네요.
    아직까지 안 아프고 잘 커줘서 고마운데 괜스레 영유아검진 때문에 심란하고 속상했네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watermoon 2017/09/14 13:20 # 답글

    아유 읽는 제가 다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먼저 호랑이도 돌때 언어 심각하게 치료받아보러도 했어요 엄마 아빠도 못했거든요 2돌까지 안했는데 다룬 소아과 선생님이 호랑이한테 사탕 주면서 이거 엄마 줘봐 시켜보고 저한테 사탕주니까 말귀 잘 알아먹고 인지능력 충분하니까 걱정말라고 했어요. 39개월인 지금은 어린이집에서 말을 제일 잘합니다. ㅎ ㅎ 호랑이도 남들 걸을 때 기어다니고 절대 안 걸었는데 타고난 성향이 겁이 많고 자기가 익숙한것만 좋아하고 나름대로 준비가 될때꺼지 새로운걸 시도 안해서 그런것 같어요 첫아이라 정말 힘들고 걱정되시겠지만 다 괜찮을거에요
  • 미니벨 2017/09/25 21:59 #

    맞아요. 저희 행운이도 타고난 성향이 겁이 좀 많아서 익숙한 것만 해요.
    그래서 잡고는 잘 일어나고 움직여도 한 손만 잡아도 안 걸으려고 하더라구요.
    지가 자신 있을 때까지는 잘 안 하더라구요. 전 그걸 아는데 모르는 사람들은 그걸로 한 마디씩 하니까 또 슬며시 걱정되고 그러더라구요.
    걱정되지만 그래도 행운이를 믿어보려구요. 영유아 검진 다녀오면 그래프로 나오니까 뭔가 조금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 watermoon 2017/09/14 13:23 # 답글

    그리고 저도 돌 즈음 독박육아하면서 일하다 허리 다쳐 정말 고생했는데 아이돌봄서비스 알아보세요. 제 주위 친구도 선생님만 좋은분 오시면 친척보다 더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께는 정해진 음식만 먹여달라고 할 수 있고 여러가지로 마움이 편하다구요. 아이 반찬도 주문해서 주고 정 낯선 사람한테 아이맡기기 힘드시면 가사도우미라도 한반 불러서 집안 일이라도 부탁두리세요.
    저는 가사 도우미불러서 청소 빨래하고 아이 이유식 재료손질만 해줘도 살 것 같더라구요.
  • 미니벨 2017/09/25 22:01 #

    진짜 저도 그 생각했었는데 아버지 상황이 자꾸 변해서 병원에 달려가야 하고 그러니까 날짜를 정할 수가 없어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그렇더라구요. 가사도우미는 진짜 한 번 불러야 하나 싶긴 하구요. 그래도 남편이랑 저랑 꾸준히 이야기 해서 어머님이 그래도 조금 덜 먹이시려고 노력하시긴 해요. 진짜 아이 이유식 재료 손질만 누가 해줘서 살 것 같다는 그 말이 확 와닿아아요.
  • 2017/09/14 13:2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9/25 22: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9/14 19: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9/25 23:0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9/14 20:1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9/25 23: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정안 2017/09/15 02:58 # 답글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도 돌봄서비스 같은 것 알아보시는거 추천드려요 반찬도 아기반찬 사먹여도 괜찮아요 모든걸 감당할 순 없으니 조금씩 편한 방법을 찾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한번에 밥반찬으로 넘어가기보다 한끼씩(이유식2+밥밥찬1->이1+찬2) 바꾸시는게 덜 막막하고 적응하기 편하실거에요 우유는 꼭 안줘도 되지만 저체중이면 유지방도 있고 유제품을 먹는게 더 좋다더라구요 식사직후 과일도 괜찮지 않을까요? 저는 체중이 5% 될까말까하는;; 즈희 튼이 뭐라도 먹는 양 늘리려고 간식으로 주던 과일 후식으로, 간식은 따로 또 주고 있어요 물론 밥 전에 간식은 안좋겠지만요;;
    몸무게가 적다해서 속상하셨다니 엄청 공감가네요 저도 나중에 키만 잘크면 되지, 했다가도 가끔 무지 속상하고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도 한자릿수 백분위+12월생=>어린이집 반에서 제일 작은 즈희 튼이도 깨발랄하게 잘만 뛰댕긴답니다(엄마보다 좋은 것 같은 체력이죠....) 너무 속상해하지 마셔요-:) 발달 평균보다 좀 늦더라도 결국 다 하게 되있더라구요 뭐는 언제까지해야된다-하는것도 엔간해선 크게 중요하지 않은거 같아요
    어쨌거나 엄마의 생각과 다르게 주변에서 한마디라도 얹으면 스트레스지요.. 더더군다나 힘든 상황속이면 더 크게 다가오실거구요 이래저래- 많이 힘드시겠지만 아기가 어느새 이만큼 자라있는것처럼 지금의 시간도 지나갈거에요 힘내세요:)
  • 미니벨 2017/09/25 23:33 #

    안 그래도 댓글 보고 이유식 2에 밥반찬 1하면서 바꾸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도전하려구요. 일단 밥반찬 바로 시작하기에 자신이 없어서 주먹밥과 덮밥으로 시작했네요. 한꺼번에 다 하려니 막막했는데 훨씬 부담이 적네요. 주변에서 한 마디 하는 것이 스트레스이긴 해요. 생우유는 일단 작은 사이즈 하나 구입해서 먹이고 있어요. 처음부터 잘 먹지는 않는데 양이 늘고 있으니까 한 팩 정도는 꾸준히 먹어보려구요. 요즘은 이유식 거부가 와서 간식을 안 먹였더니 밥을 훨씬 잘 먹어서 다시 예전처럼 잘 먹을 때까지는 간식을 안 먹이고 밥에 집중하려구요. 생각해보면 좀 더 크고 나면 아무 문제가 아닌데 첫 애라 잘 몰라서 더 불안함이 있는 것 같아요.
  • 2017/09/18 10:26 # 답글

    힘내세요ㅠㅠ 아기 반찬은 사서 먹여도 됩니다. 이유식이야 다 다져서 한꺼번에 끓이면 그만이지만 반찬 국으로 넘어가면 조리방법 손질방법도 다 달라서 그냥 주문해서 먹이는게 내가 직접 해주는 것 보다 훨씬 더 다양한 재료를 다양한 조리법으로 먹일 수 있겠더라구요. 저희 둘째는 9개월때부터 밥 먹었어요;; 이유식을 거부하는 바람에. 맨밥 한번 줘보시고 넙죽넙죽 잘 삼키면 밥 주셔도 되요. 아마 맨밥 먹기 시작 하면 이유식 잘 안 먹으려고 할 거에요. 이유식보다 밥이 더 맛있거든요(...)

    몸무게나 발달 같은 건 심각하게 뒤쳐진 거 아니면 많이 신경 쓰지 마세요. 평균치는 어디까지나 평균치고, 거기서 넘치는 애들도 모자라는 애들도 많으니까. 저희 둘째 지금 21개월인데 아직도 몸무게가 10키로가 안되요... 9.5키로랍니다ㅠㅠ 그래도 잘 걸어다니고 잘 뛰어다니고 잘 놀아요. 걷는 건 늦게 걷는 애들은 18개월에도 걸어요. 안 하다 어느날 갑자기 하니까 벌써부터 걱정 안 하셔도 되요. 저희 첫째는 내내 손 잡고만 걷다가 15개월 되는 어느날 갑자기 손 떼고 혼자 걸었어요. 그 뒤로 아주 잘 걷더라구요. 말도.. 아직 돌쟁이니까 차츰 더 잘 하게 될겁니다. 행운이가 남자애였던가요? 보통 남자애들이 여자애들보다 말이 느려요. 이렇게 말해도 엄마 입장에선 신경 안 쓸 수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걱정을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해서 말씀 드려요^^ 모든 걸 혼자 다 감당하려고 하지 마시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돈으로 해결 하시고 남의 손도 빌리고 하셔요. 아이돌봄서비스와 배달반찬 추천드립니다 ㅋㅋ 아버님도 꾸준히 재활치료 받으시고 하면 금방 회복 되실거에요. 힘내세요!
  • 미니벨 2017/09/25 23:37 #

    진짜 이유식 다져서 한꺼번에 만드는 것도 힘들었는데 아기 반찬 만들려고 생각하니 막막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쉬운 것부터 도전하고 안 되겠다 싶으면 반찬을 사먹여 볼까 싶네요. 맨밥도 먹긴 하는데 어떤 때는 맨밥을 찾고 어떤 때는 이유식을 찾으니까 힘들더라구요. 일단 서서히 아기 반찬으로 가볼까 싶어요.

    댓글보고 생각해보니 친구 아기도 좀 몸무게가 덜 나가는데 신경을 많이 안 쓰긴 하더라구요. 잘 놀고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한 번 마음에 걸리는 소리를 들으니까 자꾸 그것에 집착하는 것 같아요. 행운이 여자애랍니다. 행운이 손 잡고 걸음마 연습도 시키고 해야 하는데 요즘 바빠서 못챙겨주니까 더 속상함이 큰 것 같아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참 많은데 병원비가 참 만만치 않다보니 고민이 되긴 하네요. 아기 반찬 배달은 생각도 못했는데 좀 알아봐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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