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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괜찮았던 일구향의 음식들 내 나름대로의 맛집

 아버지 병원에 갔다가 집에 가서 서둘러서 밥하기가 그래서 영도쪽으로 가봤다. 일구향이라는 곳에서 소룡포와 탄탄면을 판다고 해서 궁금했었다. 할머니가 영도 사셔서 명절 전에는 남항 시장 가곤 했던터라 오랜만에 남항시장도 가보고 싶어서 저녁 먹으러 갔다.
 일구향 만두가 남항 시장 안에 있다는 것은 알았는데 위치를 몰라서 좀 헤맸다. 삼대천왕에 나왔다는 재기국밥 맞은편에 있다.(하지만 난 재기국밥도 몰랐기에 절영로49번길 24로 찾아갔다.) 남항시장 근처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고 걸어서 갔다.  아침 10시에 오픈해서 저녁 8시30분까지 한다고 한다. 조금 늦은 시간에 갔던 터라 혹시나 문 닫을까봐 조마조마했었다.
  양이 적은 편이라 양이 많은 남자가 일행에 있다면 메뉴를 다 먹어봐도 괜찮을 듯 했다. 새우딤점, 소룡포, 완당, 탄탄면, 마라우육면 총 5가지 메뉴가 있다. 가격이 비싸지 않은데 양이 적다.
 소롱포 먹는 법이 벽면에 적혀 있었다.

  소룡포. 좀 늦게 간 터가 배가 고파서 소룡포가 나온 것이 반가웠다. 전에 소룡포 먹다가 데여서 고생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신경 써서 먹었다. 엄청 맛있다 이건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 만 했다. 소룡포는 일단 뜨거워서 육즙 빼고 그냥 흡입하는 느낌이 든다. 간장 안에 있는 생강채 올려 먹는 것도 괜찮았다.
 곁들임 찬으로 나온 양배추 물김치. 개인적으로 이거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 뒤에 나온 면들이 매워서 이거 없었으면 고생 좀 했을 것 같다.
 탄탄면. 그릇이 붉은 색이라 밑에 붉은 국물이 티가 안 난다. 비비면 붉은 색이 제법 난다. 땅콩이 있어서 고소한 맛이 있었다. 면도 괜찮았고 안 매울 줄 알았는데 은근히 매운 맛이 올라왔다.(내가 원래 매운 것을 좀 못 먹긴 한다.)
 마라우육면. 남편이 주문한 것인데 매운 맛을 보통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은근히 매웠했다. 후추가 많이 들어갔을 때 매운 맛이라고 했다. 한 입 거들었는데 괜찮았다. 우육면은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먹어보기는 처음이라서 맛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먹었던 메뉴가 다 평균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었다.

 먹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새우 만두를 주문한 것을 봤다. 비주얼이 괜찮아서 맛이 궁금하긴 했다. 시장 안의 가게라도 오래된 가게가 아니라서 그런지 깨끗했다. 아기랑 같이 갔는데 귀여워 해주고 해서 편하게 먹었다. 양이 적어서 남편이 가는 길에 간식거리는 사가지고 가긴 했다. 뭐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영도에 갈 일이 있으면 한 번 더 가서 다른 메뉴들도 도전해보고 싶다. 일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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