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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외 2권 내 책장

4.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작가 : 요네자와 호노부
출판사 : 노블마인
소시민 시리즈

 나름의 이유로 고등학생이 되어서 소시민이 되기로 결정한 오사나이와 고바토. 여름철 방학을 맞아 오사나이 때문에 고바토는 디저트 순례를 다니게 되었다.(책 내용과 별개로 계절 한정 디저트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것이 부럽긴 했다.) 오사나이처럼 디저트를 즐기지 않는 고바토이지만 오사나이 때문에 맛보게 된 디저트로 인해서 오사나이를 속이려다 걸리고 여름 내내 디저트 순례를 하게 된다. 그러다가 오사나이가 사건이 휘말리고 고바토는 친구 겐고와 함께 오사나이가 말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읽다보면 고바토도 고바토지만 오사나이는 소시민이 되긴 무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 생활에서 고바토를 훈련(?)시키고 적당한 시기가 되니까 그걸 이용해서 자신을 돕는 힌트로 해결하는 것을 보면서 그랬다.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보다 먼저 읽은 가을철 한정 구리킨톤 사건에서 그들의 관계가 이해가 되기도 했다. 청소년 범죄가 예전처럼 단순하지만은 않고 그걸 공권력의 힘을 빌리지 않는 것도 좋지만 해결 방법이 좀 씁쓸하긴 했다. 개인적으로는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보다는 가을철 한정 구리킨톤 사건이 더 좋았다. 그렇지만 가을까지 나왔으니 겨울철 이야기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5.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
작가 : 요네자와 호노부
출판사 : 엘릭시르
소시민 시리즈

 소시민 시리즈의 첫권이다.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리뷰를 쓰다가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 리뷰를 쓰지 않은 것을 알았다. 빙과 시리즈가 좋았고 육아에 시달려서 무거운 이야기도 싫고 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에 끌려서 읽기로 결정한 책이었다. 소시민 시리즈보다는 빙과가 더 취향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시민 시리즈도 괜찮았다. 중학생일 때는 명석함으로 인해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고바토 그래서 고등학생이 되어서 소시민이 되기로 한다. 오사나이와 함께 서로의 방패막이를 해주기로 하면서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작은 일들이 벌어지고 좋아하는 것을 보고는 본능적으로 사건을 머리 속으로 생각해보는 고바토 이야기가 나온다. 오사나이는 보이는 모습과 성정이 전혀 일치되지 않는 면모를 가진 여학생인데 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에서 그 성정이 잘 드러난다. 소시민 시리즈고 무겁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막 고바토와 오사나이에게 맛있게 코코아를 대접했는데 대접한 친구가 무슨 방법으로 머그컵 2개 가지고 맛있는 코코아 3잔을 만들었는가 그런 것도 나왔다. 그게 무슨 대수인가 싶기도 하지만 또 여러 가지 방법들이 나왔다가 스스로 소거해가는 모습이 재밌었다. 아직 완벽한 소시민이 되지 못해서 자제하려는 마음과 사건을 생각해나가는 고바토의 모습이 재미었었다. 큰 사건들은 아니지만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편한 마음으로 읽어나가기 딱 좋은 책이었다. 시리즈라고 해도 첫 권이라 그냥 대략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들을 소개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6.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
 작가 : 도대체
 출판사 : 예담

 인삼밭에 사는 인삼이 아닌 고구마, 고구마는 자기가 인삼이라고 믿으면 살아가는 행복한 고구마다. 행복해하는 고구마가 얄미워서 인삼이 넌 고구마야 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행복한 고구마 이야기다. 여러 가지 일들이 많지만 웃기는 일을 찾아내서 위안하고 넘어가는 이야기들이 좋았다. 그냥 읽고 있으면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 싶기도 하고 그냥 공감하면서 편히 읽기 좋은 책이었다. 특히 곤경에 처하다라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았다. 발목을 삐어서 정형외가에 갔는데 의사는 발목 보호대를 하고 움직임을 최소하면 된다고 침을 맞지 말라고 하고 사람들은 침을 맞아야 한다고 오래 고생하지 말라고 하는데서 오는 갈등이 웃겼다. 특히 예상도를 보면서 그렇지 어떤 행동을 해도 저 예상도에서 답을 찾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ㅎㅎ

 - 인상적인 구절-
* 인생은 어째서 '고단하거나 고단하지 않은가'가 아니라 '이쪽으로 고단한가/ 저쪽으로 고단한가" 구내식당의 밥처럼 "어려움1- 어려움2'가 되거나 '고난1-고난2'가 되거나 '고단함1-고단함2'가 되거나인 것이다. 이것을 고난의 평행이동이라고 이름 붙이겠다.
* 평소 나의 평온한 마음은 나 혼자서 유지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매일 마트나 식당을 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택배기사나 이웃들과 마주치면서도 그럭저럭 평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건 그들이 예의바른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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