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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 더 파크 동물원 야간 개장 다녀오기 일상사

  여름 휴가 때 잠깐 바닷가를 다녀왔다. 물놀이 좋아하니까 바다 좋아할 줄 알았는데 행운이는 쉴 새 없이 파도 치는 것이 싫었는지 바다에서 대성통곡만 하고 모래 싫어, 바다 싫어만 외쳐서 3시간도 안 되어서 바다에서 철수를 해야만 했다.(바다 간다고 수영복 사고 튜브 사고 파라솔 대여까지...아 속상했다.) 암튼 그거 말고는 덥기도 하고 바빠서 어딜 못 데리고 가서 마음에 걸렸는데 우연히 삼정 더 파크 야간 개장 소식을 들었다. 너무 더우니까 동물원 야간 개장을 8월말까지 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사실 밤에 움직이는 것이 편하기도 했다.
 어린이 대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삼정 더 파크를 갔다. 5시 입장에 맞춰 가려고 했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부산시내 부모들이 다 여기 오나 싶을 정도였다. 유모차 참 많이 봤다. 사이사이 데이트하는 커플들도 보였다. 줄 서서 기다리는데 36개월 미만 유아는 공짜인데 증빙 서류를 가지고 가야 한다. 야간 개장은 입장료가 5천원인데 난 여기 어때 어플을 다운 받아서 1인당 2500원에 구입했다. 티켓 바꾸고 어쩌고 하니 30분 이상 걸렸다. 가려면 입장 시간보다는 일찍 가서 줄을 서야 할 듯하다.

 여기 통과해서 가면 된다. 입구에 보면 좀 큰 아이들을 위한 미션 프로그램도 있었다. 유치원생만 되어도 그거 하면서 가면 좋을 것 같다. 먹이 주는 시간도 있고 양몰이인가 하는 시간도 있는데 확인하지 못해서 못 봤다. 확인하고 맞춰 가면 더 좋을 듯 하다. 야간 개장엔 얼룩말, 코끼리, 기린은 못 본다고 했다. 좀 아쉽지만 이번 아니더라도 또 갈 것 같긴 하다.


 워킹 사파리라고 적혀 있는 곳이 동물원이다.  유모차 기껏 끌고 갔는데 흥분한 행운이가 걸어서 성큼성큼 갔다. 그 뒤에도 무서워서 안아달라고 하고 잘 볼려고 안아달라고 해서 동물들 구경하는 내내 남편과 내가 안아서 움직이여야 했다.(80%는 남편이 안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온 가족이 피곤해서 죽을 뻔 했다.)
 밤이라서 펭귄은 다른 곳으로 들어가 있었다. 요즘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이 동물 보드책들이라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사막 여우. 날이 더우니까 누워 있는 동물들이 많긴 했다. 여기가 산이라서 동물들 보려면 오르막길을 계속 가야 했는데 그나마 시원해서 좋았다. 한낮에 땡볕이었으면 절대로 못 다녔을 것 같았다.
 동요 악어떼가 나오면 그렇게 따라하더니 악어 앞에서 한참을 봤다.
 하이에나. 처음에는 작은 동물들만 있어서 뭔가 실감이 덜 났는데 슬슬 동물원이구 싶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깨끗하고 잘 되어 있었다.
 곰 두 마리. 유리창 가까이에 동물들이 있으면 아기들과 엄마들이 붙어 있어서 안아주긴 했야 했다.
 호랑이. 동물원 다녀와서 호랑이 어흥을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모른다. 피곤해도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숭이가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일본 원숭이어였던 것 같다. 독수리도 있는데 우리 위에 아무 것도 없어서 봤더니 다쳐서 날지 못하는 애들만 사육한다고 되어 있었다.
 동물들 다 보니 산쪽에 사진 찍기 좋게 의자도 놓여 있고 했었는데 유모차를 가져와서 그냥 패스했다. 커플들이 다른 곳보다 많이 보였던 장소였다. 그리고 좀 더 갔더니 애들을 위한 놀만한 곳이 있었다. 행운이도 물물 거리면서 관심을 가졌지만 작동이 무리일 것 같아서 패스했다.
 요즘 포크레인, 불도저. 기차 등등 타는 것에 흥미를 보여서 타고 싶어 했지만 이것도 작동시키긴 그래서 기차만 태웠다. 혼자 태웠는데 세 바퀴째부터 엉엉 울어서 몇 바퀴에 끝나냐고 물어봐야 했다. 4바퀴에 끝나는 거라 금방 진정시킬 수 있었다. 입장권을 싸게 사도 미로 찾는 곳도 따로 돈 내고 들어가야 한다. 곳곳에 풍선 파는 곳도 있고 해서 좀 더 크면 지갑을 좀 더 열게 되지 않을까 싶다. ㅎㅎ
 네트 등반 코스. 활기찬 남자 아이들이 많았던 코스였다. 우리는 뭐 패스.
 이런 느낌. 초등학생들이 오면 잘 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기 통과하면 놀이터가 나오는데 애들이 엄청 많았다. 놀이터에서 놀고 싶은 눈치였지만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치일 것 같아서 비타민으로 준다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다.
 농장이라고 되어 있어서 뭐 있을까 싶었는데 토끼도 있고 닭, 병아리 등등 사이즈 작은 아이들이 있었다. 새가 있는 곳도 있는 것 같던데 밤에는 안 하는 것 같았다.
 파충류들을 모아 놓은 곳도 있어서 봤다. 불 꺼진 곳도 있고 암튼 그냥 봤다. 남자애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열심히 보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양을 좀 보고 돌아왔다. 2시간은 넘게 돌아다닌 것 같다. 여유 있게 앉아서 좀 쉬고 했으면 10시까지 충분히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야간 개장 마지막 입장 시간이 9시고 10시까지 나오면 된다고 한다.

 8월 되어서 밤에는 그래도 좀 선선한 바람도 불고 해서 돌아다니기 좋았다. 오랜만에 제대로 체험 시켜 준 것 같아서 뿌듯한 하루였다.


덧글

  • 이요 2018/08/14 10:31 # 답글

    억...행운이가 저렇게 컸군요!! 깜놀.
  • 미니벨 2018/08/14 10:39 #

    담달이면 두돌이니까요. 요즘 쑥쑥 크는게 눈에 보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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