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들어서 첫 포스팅. 확실히 한 번 손을 놓으니까 잘 쓰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서 올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작년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중 어떤 것이 나을까 고민했었다. 지금 어린이집은 5세가 꽃이라고 불릴만큼 활동도 많고 괜찮은데 유치원을 5세에 보내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렇지만 작년 반 엄마들이 어린이집을 선택했고 나도 5세 프로그램이 좋아서 어린이집을 선택했다.
그런데 코로나로 어린이집을 못 가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행운이가 어렸을 때 다른 반 선생님이 정말 좋아서 눈여겨 보고 있었다. 행운이 선생님이 되었음 좋겠다 싶었는데 그 선생님이 담임샘이 되었는데 어린이집을 못 가는 것이었다. 아이가 한 명인데도 이제 커서 놀고 싶어라든지 의사 표현이 되니까 더 힘든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가 어린이집에서 재학생이나 신입생이나 다 초기화 되었다고 조금씩 적응하게 일주일에 한 두번 두 시간이라도 보내달라고 했다. 그렇게 일이주를 하고 나니 숨통이 트였다. 그리고 나서 5월부터 어린이집을 가기 시작했다. 유치원 신입생이었으면 적응도 해야 헸고 더 늦은 시기에 갔어야 하니 좀 더 힘들었겠다 싶다. 거기다 어린이집이 아무래도 유치원보다 인원이 적으니 좀 안심이 된다.
작년에 수업 관련 신청이 잇었는데 다른 과목은 안 하고 피아노만 신청했었다. 그런데 올해 그 수업이 시작되고 난리가 났다. 행운이가 자기는 수업 다 하고 싶다고. 피아노도 하고 미술도 하고 싶다고.(4세 때 행운이는 색칠공부도 싫어하고 색연필 잡는 것도 싫어했다.) 하원차에서 내리자 마자 선생님에게 전화하라고 울고 불고 해서 결국 전화해서 모든 과목을 하겠다고 했다. 낯가리기 대장이었던 행운이가 은근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로 성정해 있었다.
한 달에 한 번씩 갔던 체험도 못하고 산책도 덜 하는 것 같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만 있다가 어린이집 가니 정말 재미있어 해서 다행이다. 그렇지만 날이 점점 더워지는데 마스크 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원에서 올리는 사진을 봐도 마스크 쓴 사진들 밖에 없다. 일회용 마스크 쓰다가 요즘은 너무 더워서 천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중이다. 딱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끈을 바느질 해서 한 땀 줄이거나 해서 일단 쓰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보다는 낫다고 하는데 가끔 마스크로 인해서 뭐가 나면 속상한다.
먹는 것은 여전히 편식 중인데 에전보다 먹는 종류가 늘어서 조금씩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다. 어린이집에선 잘 안 먹는 눈치지만 집에서 먹으니 다행. 그리고 5세가 되니 여자여자 모드로 변신해서 등원할 때마다 전쟁이다. 원피스 입고 싶다고 하고 색깔도 예쁜 색과 멋진 색 중에서 예쁜 색만 입겠다고 하고 난리다. 전날 이거 입겠다고 해서 다 정했는데 아침이면 또 울고 불고 나만 그런가 했는데 다들 그런다고 해서 참아내고 있다. 편하게 입고 다니라고 상하복 위주로 샀는데 급하게 원피스 몇 개 사야했다. 원에서 찍은 사진을 봐도 작년에는 아이들이 죄다 편한 복장이었는데 올해는 다들 분홍에 원피스나 레이스 달린 아이템을 입고 있었다. 누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바뀔 수가 있나 싶다. 나중에 기억을 못할 것 같아서 정리한 2020년 상반기 기록이다.
태그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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