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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1. 퇴근길 버스 안에서 뉴스를 들었다. 정수근 선수가 사고쳤단다. 술 먹고 사고친 것이 몇 번째냐? 말도 안 되는 사고인데다 도대체 시즌 중에 그런 큰 사고를 치는 인간이 주장이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최근에 롯데가 연패라서 분위기도 안 좋은데 술 먹고 주장이라는 사람이 사고를 치고 싶냐고. 어디 민간인과 경찰을 폭행하는 실수를. 운동 선수의 스포츠 정신은 어디에 갖다 버렸는지 모르겠다. 롯데 4강만 올라가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이란 말인가. 술 마시고 정줄을 놔도 분수가 있지. 전에도 방망이로 사람 치고...진짜 비호감이다. 야구장에서 말하겠다는 것이 더 웃긴다. 그 상황은 무조건 잘못했다고 해야지 무슨 야구장에서 말한다는 말인가. 아 진짜 날도 더운데 짜증을 더해준다.

2. 오늘은 하루종일 일이 안 풀리는 날이었다. 직장 분위기가 묘하게 안 좋고 사람들 간의 신경전이 있었다. 다행히 나와 관계가 있는 사안들은 아니었지만 덕분에 하루종일 마음이 안 좋았다. 진짜 폭풍 전야 같았다. 일도 묘하게 꼬이고 날도 더운데 신경까지 쓰니까 미치는 줄 알았다.

3. 아이크림이 똑 떨어져서 일단 저렴한 것으로 하나 주문했다.휴대폰으로 배송을 한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밤 10시가 가까운 시간에 벨 울리는 소리. 들리지 않아서 일단 무시. 그런데 또 다시 울려서 인터폰을 보니 택배란다. 무슨 밤 10시에 택배란 말인가. 명절처럼 택배가 몰려서 정신 없는 때도 아닌데 어이가 없었다. 거실에서 뉴스 보시던 아버지께 한소리 들었다. 무슨 택배가 밤에 배달오냐고. 힘든 것은 아는데 왠만하면 밤 늦은 시간은 안 왔음 좋겠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서 당황했다. 그나저나 택배 올 것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게 마침 오늘 밤에 온 택배 회사다. 슬슬 걱정이 된다. 내일쯤 도착할 것 같은데 또 밤에 오면 곤란하다.

4. 곰플레이어 업데이트 하고 나서 컴퓨터 상태가 이상하다. 혹시나 바이러스인가 싶어서 확인했는데 바이러스는 아니었다. 일시정지 시켜놓고 다른 일 좀 하다 오니 컴퓨터가 다운 상태였다. 일시정지 해놓고 시간만 지나면 컴퓨터가 다운 된다.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다. 업데이트 하기 전까지는 전혀 그런 일이 없었는데...원인을 안다고 해도 못 고치겠지만 원인을 모르니까 무척이나 답답하다.

5.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71618063135111&LinkID=2
 CSI 라스베가스편은 이제 그만봐야 할 듯. 도대체 누가 그리섬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말일까. 워릭, 새라가 나간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제 믿을 건 뉴욕 밖에 없는 듯 하다. 호반장의 카리스마를 내세우다가 스토리가 점점 산으로 가고 있는 마이애미는 마음에서 제일 먼저 멀어졌고 극중 인물이 50% 정도 바뀐 라스베가스는 못 볼 것 같다. 서운하다.

by 미니벨 | 2008/07/16 22:52 | 일상사 | 트랙백 | 덧글(6)

이런 남자 제발 만나지 마라 - 김지룡

 그냥 제목이 인상적이라서 보기 시작했다. 글이 길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처음에는 대충 다 아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라서 이런 관점에서도 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놀 때는 놀고 일할 때는 화끈하게 일하자라는 사람을 경계하라는 것이었다. 보통 놀 때는 놀자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철마다 유행하는 거 다 챙겨서 놀면서 사회 생활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주말에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관한 이야기였다. 주말을 TV 보기와 잠자기로 소일을 하는 사람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뜨끔했다. 주말에 밀린 집안 일을 하기도 하지만 낮잠을 전혀 안 잔다고 할 수 없기에...

 남자를 보는 눈보다는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을 더 많이 해보게 되었다.

by 미니벨 | 2008/07/15 13:18 | | 트랙백 | 덧글(0)

모기와의 전쟁

 여름에 더위보다 더 짜증나는 것이 모기의 출현이다. 지금 사는 곳은 비교적 모기에게 물릴 일이 적었다. 그래서 물리면 더 가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아무튼 토요일밤에 거의 잠을 설쳤다. 한 마리 모기가 귓가에서 앵앵거리고 다리는 몇 군데 물렸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근할 때보다 더 일찍 일아나고 말았다.

 그런데 순간 눈 앞을 지나가는 모기. 몸이 무거워보였다. 손으로 잡았더니 피가 범벅이었다. 내 피다 싶어서 분노하다가 그래도 편하게 자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 날 밤은 비교적 편하게 잤다.

 어제 목욕탕에서 한 마리를 잡으면서 혹시 내 방에 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충망이 있어서 문 열 때 따라들어오면 어쩔 수가 없다. 불안해 하면서 잠이 들었다. 2시경에 벌집이 된 다리를 발견했다. 어찌나 많이 물었더니 5군데 이상 물려 있었다. 불을 켜고 약을 찾다가 작년에 바르다 남은 물파스가 보였다. 화끈거릴 정도로 바르고 나서 다시 잠을 잤다.

 아침에 모기가 보이면 잡아야지 하고 있는데 저번처럼 내 주변에서 맴돌지 않았다. 못 잡으면 오늘도 시달릴 것이라는 생각에 불안하기까지 했다. 저번 모기보다 더 극성이었기에. 나갈 준비를 하다가 불을 끄려고 천장을 보는 순간 아주 새까맣고 통통한 모기가 보였다.

 손으로 잡기엔 애매한 위치였다. 그래서 부리나케 다른 방에 있는 전자 모기채를 가지고 왔다.(테니스채처럼 생겨서 태워서 벌레를 태워서 죽이는 것.)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꼭 잡겠다는 의지로 의자위에 올라서 모기채를 휘둘렀다. 팍팍 불꽃이 튀고 모기를 잡았다.

 진짜 밤에는 모기한테 시달려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침에는 그 모기를 찾아서 잡고. 본격적인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된 느낌이다.

by 미니벨 | 2008/07/15 10:16 | 일상사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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