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선회

 항공료 인상은 무섭다. 태국에 필이 꽂혀서 가려고 여러 사이트를 찾아봤다. 할인 항공권은 다 인천 출발이었다. 부산 지역에 몇 개 나온 것은 내가 갈 수 있는 날짜가 없었다. 아무래도 성수기가 시작되다 보니 그런 것 같았다. 혹시나 해서 패키지 상품도 찾아봤다. 백만년 만에 패키지 상품으로 다녀온 대만 여행에서 그 지겨움을 알았다. 그나마 대만 여행은 옵션이나 없었지, 태국 여행은 옵션이 몇 개 붙을 지 알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에어텔쪽으로 찾아봤다. 하지만 시간대가 영 별로였다.

 그래서 태사랑, 타이비젼, 할인 항공권 파는 사이트를 매일 돌아봤다. 그리고 게시판에 질문도 하고. 복병이 등장. 유류할증료가 7월부터 또 인상되어서 TAX가 장난이 아니었다. 제일 싼 것으로 해도 70만원이 살짝 넘었다. 호텔. 카오산로드 쪽에 민박이 많다고 하지만 체력이 안 되서 좀 저렴한 호텔을 찾아봤다. 이래저래 하면 90만원이다. 이런...아무리 태국 물가가 싸다고 해도 좀 무리였다. 물가가 싸긴 하지만 부담이 되었다. 그것보다 가장 큰 부담은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태국은 처음으로 가는 건데 찾아보고 해야 하는데 계획에 차질이 와서 그걸 살펴볼 시간이 없었다.

 어제 같이 갈 P님과 계획을 세우려고 했는데 각이 안 나왔다. 그래서 PC방 직행해서 같이 컴퓨터로 알아봤다. 그러다가 태국은 좀 더 돈을 모으고 정보도 모아서 다음에 가자고 했다. 아무 것도 모른 체 20일쯤 뒤에 여행을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패키지라면 모를까 자유 여행을 정말 무리였다.

그러다 발견한 할인 항공권. P님이나 나나 일본이 처음이 아니고 일본어가 전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하니까 가자고 의기투합했다. 하지만 또 문제. 간사이 지방을 돌 것인가 도쿄를 갈 것인가였다. 삿포로 지역 할인 항공권도 있는 것 같아서 봤더니 해당사항이 없어서 포기. 간사이 지방과 도쿄를 다 보려면 JR패스를 사야 하고 그럼 여행 경비가 좀 많이 드는 관계로 고민했다. P님께서 교토와 오사카를 다녀오신지 얼마 안 되어서 도쿄로 결정했다. 

 그래서 급하게 일본여행으로 일정이 바뀌었다. 급하게 준비를 해야 하지만 일단 마음이 편하다. 그래도 말이 좀 통하는 곳으로 가니까. 이제부터 윙버스에서 맛집도 찾아야 하고 열심히 갈 곳에 대해서 공부해야겠다. 일정이 급해서 마음이 바빠진다.

by 미니벨 | 2008/07/04 21:57 | 일상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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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꼬냉이 at 2008/07/07 11:46
여행 부럽소. 두 사람이 일본을 간다면 다른 사람들보다는 준비하는 시간이 적게 들지 않겠소. 마음이 바빠져도 여행 준비하는 동안의 설레임 또한 여행의 기쁨이 아니겠소. 부러워~~~
Commented by 미니벨 at 2008/07/07 12:25
다음에 돈 모아서 태국 여행은 같이 가자. 푸하하 나의 눈길을 태국으로 쏠리게 한 장본인이 책임 지시오~
아, 진짜 시간이 너무 빠듯해서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일단 비행기 티켓만 구했다. 이제 곧 숙소 구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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